유원대 충북 앵커사업 실버다문화에듀케어센터, ‘노인심리상담사’ 양성 본격화
유원대학교(총장 정현용) 충북 앵커사업단 실버다문화에듀케어센터가 10일(목) 지역 어르신의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행복플로리시 PER-MA을 지도자 양성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과정은 충북 앵커사업의 ‘충북 모두의 생활학교’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 25명이 참여했다. 모래놀이·음악·미술 등 노인에게 적합한 예술매체를 활용한 통합적 상담 역량을 갖춘 노인심리상담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1교시에서는 실버다문화에듀케어센터 김래은 센터장이 ‘노인의 정신건강 이해와 지역사회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노년기의 은퇴, 역할 변화, 건강 악화, 사회적 고립 등 심리적 특성을 살펴보고, 우울과 상실감 등 노인 상담의 주요 주제를 소개했다. 특히 상담의 핵심은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이 경험과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도록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 및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동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주민 욕구에 맞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와 민관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이어 2·3교시에는 온누리사회연구소 김서연 소장이 지역사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노인 상담 및 정서지원 실천 방안을 중심으로 교육을 이어갔다. 김 소장은 모래상자와 미니어처를 활용해 삶의 회상과 가족관계, 상실 경험 등을 표현하도록 돕는 방법을 익혔으며, 민요·트로트 등 친숙한 음악을 매개로 한 회상 상담과 나무그리기·만다라 등 미술활동을 통한 정서 안정 기법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이처럼 모래놀이·음악·미술 등 다양한 예술매체를 활용해 노인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자기표현을 돕는 실제 적용 방법을 학습했다.
교육에 참여한 영동지역 주민 허원만 씨는 “노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들이 살아온 삶과 기억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배운 내용을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데 활용해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연 소장은 “노년기 상담은 판단이나 정답 제시가 아닌 마음을 표현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영동지역에서 활용하기 쉬운 다양한 예술매체를 접목한다면 노인들의 정서적 건강과 사회적 관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래은 센터장은 “행복플로리시 PER-MA을 프로그램은 긍정심리학의 행복·웰빙·플로리시 개념을 지역 평생교육에 적용한 실천모형이다. 시니어의 강점과 긍정적 경험을 발견하고 사람·지역·문화와 연결해 삶의 의미와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특히 영동과 같은 농촌·고령지역에서는 전문적인 상담서비스와 함께 지역주민이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촘촘한 관계망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과정은 총 8주(24시간)로 운영되며 이수자에게는 노인심리상담사 민간자격증 취득 기회가 제공된다. 센터는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노인복지관 등에서 다양한 치유 기법을 적용해 보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연계할 예정이다. 나아가 충북 RISE 사업을 바탕으로 ‘역량 개발-현장실습-취·창업-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이수생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관련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