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학교-오쉬국립사범대, 한국 노래 울려 퍼진 ‘감동의 MOU’
- 키르기스스탄 전통 선율과 한국 노래 어우러진 성대한 환영식… 오쉬 지역 ‘한국 붐’ 확인
- 오쉬국립사범대, 교양·제2외국어 한국어 과목 개설 및 대학 내 ‘한국어 센터’ 설치 제안
유원대학교(총장 정현용)가 키르기스스탄 남부의 교육 중심지 오쉬(Osh) 지역에서 뜨거운 ‘K-컬처’ 열풍을 확인하며 오쉬국립사범대학교와 실질적인 교육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원대 방문단이 오쉬국립사범대학교를 방문했을 때, 현장은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성대한 환영 인파로 가득 찼다. 오쉬국립사범대 교수진은 키르기스스탄 전통 악기 연주와 함께 한국 노래를 직접 부르며 방문단을 맞이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환영은 최근 오쉬 지역 내 급격히 확산된 ‘한국 붐’과 유원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원대 정현용 총장과 오쉬국립사범대 줄루예프 벡무르자 벡볼로토비치(ZULUEV BEKMURZA BEKBOLOTOVICH) 총장은 이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오쉬국립사범대에는 정식 한국어 학과가 개설되어 있지 않지만,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교는 우선 한국어를 제2외국어 및 교양 과목으로 채택해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오쉬국립사범대 측은 대학 내에 ‘한국어센터’를 건립할 것을 유원대에 공식 제안했다. 센터 운영을 위해 유원대의 우수한 한국어 교원 파견을 요청하는 등 한국어 교육 인프라 구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현지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어 능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양국 교육 교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유원대 정현용 총장은 “오쉬국립사범대 교수님들이 직접 불러주신 한국 노래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며, “오쉬 지역의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를 확인한 만큼, 한국어 센터 건립과 교원 파견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오쉬국립사범대가 중앙아시아 한국어 교육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산업 연계 모델에서 나아가 ‘문화와 언어’를 매개로 한 교육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유원대는 이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 내 우수 유학생 유치 채널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