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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세계 도시 허브(hub)의 시대가 온다.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뉴욕대 교수인 대니얼 앨트먼의 저서 ‘10년 후 미래’는 다가오는 미래의 세계 도시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의 저서에 따르면 세계적 도시의 허브가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금융 허브는 국경을 초월하여 교역을 주도하고 풍부한 인재와 자본을 끌어들여 국제적 경제와 금융 산업을 선도해왔다. 역사적으로 세계 경제가 거시적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기존 허브는 쇠퇴하고 새로운 허브로 교체되는 일은 거듭되어왔다. 세계적 패권 도시는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플로, 그 후 베니스와 런던으로 바뀌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뉴욕과 홍콩으로 그 위상이 계승되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두바이가 주목받고 있다. 그간 세계 경제의 허브는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이자 수도로서 자원과 자본이 몰리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 천 년간 유지되어왔던 원칙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허브의 구심점이 재화가 아닌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경제적 허브들의 영향력은 약화되어 곳곳으로 분산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해변과 고풍스러운 건물, 먹거리가 풍부하고 거주비가 합리적인 도시에 거주하고 온라인 근무를 원할 것이다. 이것이 곧 새로운 허브의 추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운 경제 허브는 라이프 스타일 허브가 될 것이다. 직주근접이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직장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을지라도 자신이 꿈꾸던 생활을 삶을 실현하며 일할 수 있는 곳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허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모여드는 새로운 중심인 라이프 스타일 허브가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쾌적한 환경이 갖춰진 도시, 물가와 세금이 저렴한 도시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기업가, 투자자, 전문직업인, 부유한 은퇴자들이 모여들게 될 것이다. 어떠한 사람들이 이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 허브에 살게 될 것인가? 업무장소가 공간적 제약에 얽매이지 않으며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업무를 처리하며 무형의 가치를 생산하는 사람들이다. 문화예술가, 작가, 프로그래머, 그리고 지역 또는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운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거주환경 속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게 될 것이다. 어떤 도시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허브의 후보가 될 것인가? 일단 물가가 높은 도시들은 제외된다.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내전이나 국제분쟁지역은 제외된다. 현지 주민들이 어느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언제든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개인의 재산권 보호 또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매력적인 요소이다. 같은 비용으로 더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인 구매력 가치를 중시한다. 개인의 삶에 대한 행복지수를 측정하는 방식에 있어 인간의 기대수명, 교육수준 등을 종합한 유엔의 인간개발지수 또는 국가가 개인의 재산권을 존중하는 정도를 평가한 국제 재산권지수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정치적 갈등, 치안상태와 안전성을 중시하는 세계평화지수도 중요하다. 이동성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인 국가는 구매력지수, 유엔 인간개발지수, 세계평화지수 모두가 높은 지역들이다. 물론 인권과 재산권의 점수가 낮은 지역은 제외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국가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갖춰져 있으며 적정한 생활비로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국가이어야 한다. 라이프 스타일 허브의 핵심은 전문직들이 편안하게 자신들의 직장, 여가생활 모두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어야 한다. 앨트먼은 상위 10개 국가 중 아시아 국가에 해당하는 곳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꼽는다. 과연 우리 도시는 세계적인 라이프 스타일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지 되짚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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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1.08.27
- 조회수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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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공간은 다양한 이들이 함께 사용하는 일상의 공공공간이다. 보행자에게 매력적인 가로환경을 제공하고 가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보행자 중심의 정책 전환이 전제되어야 한다. 보행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도로 다이어트 사업은 도로의 전체 폭은 유지한 채, 차로 수나 차로 폭을 줄임으로써 차량 위주의 공간을 감소케 하는 도로설계 기법이다. 도로에서 차량 위주로 사용되었던 일부 공간을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가로공간의 효율적으로 가로공간을 이용하고자 한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여유 공간은 확장된 보도, 보행자를 위한 휴게공간, 자전거 등 다른 이동수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로 다이어트는 교통량이 적은 경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법이지만, 특별히 보행자 위주의 가로를 조성하고자 할 경우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둘째, 안전속도 5030정책은 도시의 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50km/h 이하로 제한하고,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된 이면 도로에서는 차량 속도를 30km/h 이하로 낮추는 정책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해 올해 4월부터 전국의 모든 도시에서 안전속도 5030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량과 차량 속도의 감소를 유도하는 교통정온화 시설을 도입하고, 차로 폭 제한, 보행섬, 고원식 교차로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고 보행자에게 안전한 가로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해외 사례로는 프랑스 파리시의 약 60% 구역에서의 제한속도는 30km/h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당 지침은 프랑스의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시에서는 제한속도 30km/h 도로를 시 전체의 약 7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셋째, 카프리존(Car-Free Zones)은 도로의 일정 구역으로의 자동차 진·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정책으로, 개념적으로 보행자 전용도로와 유사하다. 카프리존의 실질적 도입 시에는 주민들의 반대도 많아 일반적으로 시차제 운용이나 특정요일 운행 등과 같이 유연한 적용방식을 취한다. 해외 사례의 경우,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는 1982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카프리 정책인 시클로비아(Ciclovia)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시클로비아는 120km에 달하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7시간 동안 진행하는 차 없는 거리 행사이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개최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로 내 레크리에이션 구역 지정, 무료 건강검진소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로공간에서는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는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보행자를 위한 환경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다. 보행자가 가로공간을 보행에 쾌적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행 친화적 포장기법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이 이용하는 도로일지라도 보행량이 많은 경우, 보행에 친화적인 블록 포장을 통해 도로 전반에 대한 인식변화를 유도한다. 사람들은 가로공간에서 휴식, 만남, 대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앉을 수 있는 공간, 식음료가 가능한 공간,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보행광장과 같은 다양한 쉼터를 조성하여 보행공간에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 뉴욕시의 경우 시티벤치 프로젝트를 통해 거리 내 시민들이 필요한 위치에 벤치의 설치를 요청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로의 수목은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늘을 제공하고 미기후를 조절하며 소음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가로의 녹지가 제공하는 적절한 그늘은 연속적인 보행에도 중요한 요인이다. 보행자의 이동과 머무름이 있는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과 같은 대기 공간에도 수목 등을 통한 그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세계의 많은 도시에서는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소규모의 예산을 활용하여 도시 내 가로의 활용방식을 바꾸고 가로공간의 분위기를 혁신하고 있다. 한정된 도시공간을 더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시공간 내 보행자를 위한 공간마련은 반드시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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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1.08.27
- 조회수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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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주요 수요계층이었던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하고 그 자녀세대인 MZ세대가 새로운 주택시장의 주축으로 등장하였다. M세대는 1980년대 중반이후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로서, 강한 독립심과 자유로운 사고, 자기 자신에게 높은 관심을 둔다. Z세대는 1990년 중후반 출생 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생활을 동시에 경험한 디지털 원조세대이다. MZ세대는 역사상 존재했던 어떤 세대보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비를 이끌 세대이다. 이들은 SNS로 인맥을 쌓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보인다. 소비보다는 경험을 통해 행복을 누리며, 소유보다는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비용을 지출한다. 구매력이 높고, 유행에 민감하며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며 소비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세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5%에 달하는 MZ세대는 최근 주요한 소비 주역으로 부상하며 문화의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MZ세대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1인 가구의 확산이다.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1인 가구로서 누리는 삶의 다양성이 중시되면서, 이러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는 ‘솔로 이코노미’라고 불린다. 주택시장에서 싱글경제를 적극 반영하여 소규모의 다양한 주택이 제공되고 있다. 무주택 싱글 가구와 저소득층 같은 주거 취약계층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충해야 한다. 중요한 점은 임대주택단지가 저소득층 거주지역으로 인식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주택시설과 단지내 복리시설의 고급화를 통해 임대주택단지도 살만한 곳이라는 소비자의 만족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시장가격보다도 싸게 공급되는 저렴주택의 제공도 중요하다. 1987년 세계무주택자의 해를 계기로 저렴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공급에 대한 개념이 등장하였다. 저렴주택이란 시장가격의 주택을 취득하기에 충분한 수입이 없는 사람을 위한 주택, 공공에 의해 공급되는 주택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저렴주택의 공급을 위해 도심부에서 복합용도 개발을 중시하며, 커뮤니티의 혼합을 위해 저렴주택을 포함시키고, 도시개발계획에 저렴주택 조성방침을 반드시 입안하고 있다. 부동산의 소유에서 이용가치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면서, 주택의 소유보다는 공유 혹은 임차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인과의 공유공간이 어우러진 형태의 ‘코리빙’ 또는 ‘셰어하우스’ 또한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뿐 만 아니라, 개인의 성향과 취미를 접목한 다양한 주제의 셰어하우스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기존 공급자 주도의 주택분양이 수요자 요구맞춤형 주택 제공으로 전환되면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주문형 주택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변화하는 인구패턴에 부응하여 독신자, 맞벌이 부부를 포괄하는 다양한 이들의 생활패턴에 부합하는 주거공간 계획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도 적극 모색되어야 한다. MZ세대가 경험하는 산업구조와 근무환경의 변화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기술의 발전으로 근무 및 고용형태가 보다 유연화 되면서 재택근무용 주택과 소규모의 주거와 업무공간을 결합한 소호주택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 활동, 재택근무, 그리고 인터넷 쇼핑과 SNS 접근을 통해 생활문화의 주류가 바뀌면서, 주거 중심의 활동이 강화되고 주거와 업무공간을 통합한 또 하나의 주거형태를 불러오고 있다. MZ세대가 주도하여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세상이다. 이들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며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누구와도 소통하고 친구가 되며,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여 선한 변화를 만든다. 마케팅과 콘텐츠의 경계가 없는 새로운 판을 열고, 소유보다 공유를 통해 소비의 균형을 맞추며 삶의 질을 새롭게 정의해 나간다. MZ세대에 대한 배려와 함께 이들이 만들어 나가는 역동적인 주거환경과 도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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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1.08.27
- 조회수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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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 축사, 개별 공장 등이 난립하고, 공가, 폐가 등이 방치되어 마을 경관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농촌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로 공장, 태양광시설, 송전탑, 대형 간판, 축사 등을 꼽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국토계획법, 농지법 등 관련 법의 지속적인 규제완화로 농촌지역에 다양한 용도의 시설과 건축물이 손쉽게 들어서게 한 것이 요인이기도 하다. 1992년 버섯재배사, 2007년 축사, 2012년 곤충사육사 등이 농축산물 생산시설로 인정되면서, 농지전용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2012년 이후 농지전용을 통한 태양광시설도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180건, 34ha이었던 것이 2017년 6,593건, 1,437ha, 2019년 11,847건, 2,555ha로 급격하게 확대되어 왔다. 또한 농촌에 유해공장이나 폐기물처리시설 등이 입지하면서 마을에 커다란 문제를 불러일으킨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왔다. 마을에 인접한 공장 때문에 주민 상당수의 암 발병자가 발생한 사례나, 태양광시설의 설치로 산지와 농지 훼손, 토사유출로 농경지가 심하게 침해되는 경우도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의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난개발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농촌공간을 쾌적하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년 들어 정부는 농촌협약 시·군을 대상으로 농촌공간 전략계획과 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농촌공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촌공간의 개선을 위해 농촌공간 정비지구를 지정하여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주민 생활환경에 영향이 큰 축사, 공장, 태양광시설에 대해 적정 입지 지구를 정하고 기존 시설 이전을 포함하여 집단화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그간 마을환경 정비가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다. 악취를 발생하던 마을내 소규모 노후 축사를 철거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한다. 주민의 민원이 빈번하던 마을 인근 노후 축산단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국비사업을 유치하여 양식단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악취, 소음, 건강 유해물질을 발생시키는 공장을 폐쇄하고 처리시설이 완비된 산업단지로 집적화를 유도하기도 했다. 농지에 난립한 소규모 창고와 컨테이너 야적장 등 경관을 저해하는 시설의 계획적인 이전을 통해 경관개선을 추진하였다. 빈집, 노후주택 등 마을내 주거환경 유해시설을 정비한 이후, 신재생 에너지시설을 설치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농촌의 계획적 개발과 난개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공간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제도적 장치가 미흡했다. 농촌공간이 효율적 정비를 위해 거점시설을 구축하여 주변 배후농촌에 대한 생활서비스 향상을 모색해 왔으나, 실질적인 처방으로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많은 정책과 계획에서 농촌다움, 자원훼손 및 농촌의 난개발 방지에 대한 구체적 효과를 얻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무분별한 시설 입지와 난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농촌공간 특성에 부합하는 토지이용제도를 마련하자. 농촌공간에 대한 기본방향을 실질적으로 책정하는 계획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취락지구, 축산지구, 재생에너지지구 등 농촌형 용도지구를 도입하며, 시군별 총량제를 도입하여 환경용량을 고려한 토지이용 제안도 적극 검토해 보자. 마을단위의 농촌뉴딜 사업체계를 주민주도 방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과제는 도시와 농촌의 통합적 시각을 갖고 제도 적용의 일원화와 개별 사업의 종합화를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군기본계획과 농촌공간계획 간의 괴리와 혼란을 극복해야 한다. 국토계획법에 근거한 기본계획, 관리계획은 물론 지역개발법에 근거한 지역개발사업을, 금번 도입하고 있는 농촌공간 생활권계획, 정비계획과 여하히 통합적으로 추진할 것인가? 농촌공간 정비계획은 실질적으로 난개발을 정비하는 생활서비스 충족형 압축공간 모델이라는 농촌공간계획의 수단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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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1.08.27
- 조회수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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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와 함께 빠른 속도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정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치매 사망자가 최근 10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나,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키는 코로나의 출현은 치매 환자의 병세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 치매 전문가들은 발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 요소로 ‘사회적 고립’을 꼽는다. ?사회적 교류가 적은 사람은 많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약 8배나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매에 효과적인 약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쓸만한 약이 네 종류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마저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치매는 뚜렷한 예방법도 치료법도 없는 게 정설이다. 다만 치매를 악화시키는 인자들을 잘 다스리면서 생활하는 게 최고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답답한 노릇이다.? 그렇다면 치매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방법은 없는 걸까? 요즘, 치매 치료 로봇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의료계의 관심이 뜨겁다. 로봇은 그동안 노령인구의 재활 분야에 활발하게 활용되어왔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초기 뇌졸중 환자 치료에 로봇 치료 효과는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치매 로봇의 핵심 기술은 AI이다. AI(人工知能 : Artificial Intelligence) 시스템이 탑재된 로봇, 인형과 스피커 등이 주류를 이룬다. 치료 로봇의 주된 목표는 치매 환자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데 있다. 또한, 치료 서비스는 철저하게 개인 맞춤형 케어에 초점을 둔다. 이 같은 서비스들은 결국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로봇 개발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 최근에 선보이는 치매 치료 로봇기술은 대부분 인간적인 냄새가 짙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고령층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손자나 손녀의 모습을 본뜬 인형 로봇. 쓰다듬거나 말을 걸면 반응하는 애완용 로봇. 스스로 움직이며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상황에 맞게 말을 건네는 로봇.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음악 감상, 독서, 사진 찍기 등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로봇 등이 있다. 미래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기술이 계속 선보일 것이다. 치료 로봇 개발의 구심점은 ‘사람 연구’에 있다. ?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일본보다 훨씬 빠르다. 2060년에는 한국과 일본 모두 고령화율이 약 40%로 같아진다고 한다. 고령화 시대에 치매는 하나의 숙명과도 같은 존재로 등극할 것이다. 최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치매 로봇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 될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고부가의 치매 로봇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인간의 치매 치료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로봇의 완벽한 인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로봇은 로봇일 뿐이다. 인간을 돕는 기계에 불과하다. ? 치매 전문가들은 가장 효과적인 치매 예방법으로 사람과의 ‘관계 형성’만 한 치료법이 없다고 강조한다. 관계 형성은 인간의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 관심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직접 대화가 가장 보편적이다. 전화상의 대화도 관계 형성에 유익하다. 직접 대화든, 전화 대화든 정기적인 대화는 치매 치료 및 예방에 절대적 역할을 한다. 나이 드신 부모님께 하루에 단, 5분만 이라도 전화를 걸고 대화하면 부모님의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의 충고가 의미심장하다. 자식처럼 대화하는 로봇은 언제쯤 등장할까? 무척 기다려진다.? My Opinion Leader, 2020,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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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20.09.26
- 조회수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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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 도시 정비 산업혁명과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주택가 내 무분별한 공장의 설립은 공해, 슬럼화와 함께 질병을 일으켰다. 상·하수도에 대한 환경위생, 공해에 대한 대책, 전염병과 질병의 예방은 도시계획을 통해 사회개혁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산업혁명 시기에 도시로 몰려든 수많은 노동자는 열악한 노동, 생활환경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한 콜레라, 결핵의 확산으로 영국은 높은 사망률, 평균수명의 단축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장시간의 노동과 저임금, 화장실조차 변변치 않은 노동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은 전염병의 발생을 두려워하며 살아갔다. 당시 참혹했던 노동자들의 주거환경은 전염병의 창궐을 일으켰으며 노동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절실함과 필요성을 대두시켰다. 슬럼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노동자의 주거지구에서 그치지 않고, 부유층의 주거지구까지 퍼져 사회 전반을 공포로 물어넣었다. 노동력 저하로 인한 채산성의 악화와 전염병으로부터의 생명보호는 도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개혁 차원의 도시계획 추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도시 환경개선에 앞장선 이들은 의사들이었다. 맨체스터에서는 1784년 발진티푸스의 유행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에 이르렀다. 의사들은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의료활동을 전개해 나갔으며 동시에 노동자 지구의 개선 운동을 펴나갔다. 1796년 대규모로 발발한 발진티푸스가 도시 전체를 휩쓴 후 맨체스터 위생국이 설립되었다. 이를 시발점으로 하여 건강의 사회문제화와 위생개혁 운동이 전개되었고, 마침내 1848년 세계 최초로 공중위생법과 보건국이 창설되었다. 1854년 런던 전역으로 콜레라가 빠르게 퍼져 나간다. 도시의 빈민계층 밀집 지역에서는 협소하고 누추한 화장실을 다수가 공용으로 사용하였고 오물과 하수는 템스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의사 존 스노는 콜레라의 원인이 오염된 하수임을 확인하고 콜레라 확산을 막게 된다. 이후에 런던 시는 스노의 의견에 따라 상하수도 시설을 갖추게 된다. 19세기 파리는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인구의 팽창을 경험하게 되는데, 1801년 약 55만 명에서 1851년 약 100만 명으로 50년 동안 인구는 약 2배 증가하였다. 19세기의 가장 큰 전염병이던 콜레라는 1832년 파리에서 1만 8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콜레라를 비롯한 각종 전염성 질병은 열악했던 저소득 계층의 밀집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지저분한 파리의 도시환경은 무서운 전염병이 번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전염병에 대한 대처는 도시환경의 대개조로 이어졌다. 1853년 나폴레옹 3세는 오스만을 센 지사에 임명했고, 그는 파리의 도시개조를 주도했다. 그의 이름을 딴 오스만화는 이후 세계 곳곳에서 근대적 도시 정비 모델로 일컬어졌다. 오스만화로 인한 도시 구조의 변화는 도로, 상하수도, 공원녹지의 정비로 나타났다. 도시 소통망의 확충을 위해 대로를 신설해 도시의 구도심과 새로운 외곽 지역을, 센 강의 동서 지역을, 도시의 남북과 동서를 체계적으로 연결했다. 또한, 상하수도망과 녹지 공간을 확대했다. 상수도는 약 750㎞에서 오스만화 이후 약 1550㎞로 증설되었고, 1854년 약 160㎞이던 하수도는 1870년 약 540㎞로 확대되었다.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불로뉴 숲과 뱅센 숲이 정비되었고, 도심 곳곳에 다수의 공원이 조성되었다. 여러 공공건물인 기차역, 병원, 극장, 경찰서, 학교, 교회, 센 강의 다리, 시장 등이 건설되고 정비되었다. 파리의 대대적인 도시 정비는 당시 공포의 대상이었던 전염병과 도시 폭동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대로 건설과 교통망 정비 그리고 위생 설비 확충을 최우선순위에 두었다. 북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함부르크는 물의 도시로 강에 인접해 있는 집들의 화장실에서 나온 오물은 강으로 바로 유입되었다. 19세기 말 함부르크는 콜레라의 아성이 되었고 결국 1890년 끔찍하게 발생한 콜레라 사망자는 2백 명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혔고, 두려움 때문에 도시를 떠난 사람들을 통해 콜레라는 30개 도시로 퍼져 나갔다. 1859년에 여과 장치가 있는 수도를 설치하면서 비로소 콜레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898년 함부르크시는 지주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가정위생법을 통과시켰다. 다른 지역도 함부르크의 사례를 보고 위생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상하수도 시설 등 새로운 위생시설 덕분에 콜레라는 19세기 말 마침내 자취를 감추었다. 상하수도 시설, 위생시설의 정비가 전염병의 확산에 실질적인 예방책을 제공하였음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개인과 사회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있어 도시는 직접적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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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0.09.06
- 조회수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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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와 도시의 운명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진보는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스마트공장, 디지털 트윈 등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담론을 점차 명확한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디지털화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일하고 즐기는 삶의 모든 방면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급속한 발전이 거듭되어가는 디지털화 속에서 전 세계 기업들은 또 다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소비자는 일상을 모바일 채널에 의존하며 온라인상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체험하며 더 나아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한다. 모두가 디지털 세상의 일원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도시경제를 회복시킬 원동력은 무엇인가? 기존의 원동력인 제조업과 금융 산업의 자리를 창조산업이라 일컬어지는 예술, 문화, 오락, 교육과 보건서비스 대체할 것이다. 창조적 분야와 첨단기술이 융합하여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킬 것이다. 이미 과거에는 나누어져 있던 기술과 영역이 통합되면서 다양한 정보들이 연계되어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허공을 가로질러 우리 삶의 공간을 무한정 흘러 다니는 세상이 된 것이다. 디지털 세상 속에서 계획가들의 중대한 관심사는 도시의 운명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 견해 중 하나는 도시의 존재 이유가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정보의 흐름은 거리의 종말을 일으킬 것이고 결국 도시의 필요성은 소멸할 것이란 이야기이다. 실제 산업화 시대를 겪으며 도시가 직면해온 수많은 난제에 대한 해답을 디지털적 접근방식에서 찾고 있다. 인터넷과 데이터, 컴퓨팅 기반의 인공지능이 혁신적인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다. 적절한 디지털 접속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누구나 장소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원하는 활동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재택교육이 오늘날의 대학을 소멸시키고, 화상 거래가 증권거래소를 대체할 것이며 환자의 이동 없이 원격 의료서비스도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화에 따른 도시의 운명에 대해 다소 다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기반의 기술과 방식이 실제 집적화된 도시에서 번창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 뉴욕의 소호지구 등 전통적인 산업 지역에서 디지털 신산업이 성장했다. 대도시 지역의 집적화 된 경쟁력은 산업간 상호작용과 네트워킹, 사람 간 접촉과 교류를 촉진했다. 더 나아가 이 새로운 산업들은 대도시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자리 잡아 온 전통적인 예술 및 문화산업과 연계되어 도시관광산업의 세계화로 발전했다. 전통산업과 신규산업의 융화과정에서 온라인에서의 비대면접촉이 기존의 소통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역설적으로 대면접촉을 통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더욱 강화되었다. 전자기술을 활용한 오락물의 시청, 전자교육, 전자상담 등 디지털 산업은 원격소통으로서 충족되는 부분이 있는 한편 동시에 대면접촉의 수요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멀티미디어 산업의 신설기업들에 낮은 임대료의 물리적 공간은 필수적이었고 그들은 도심 상업지역의 고층 건물군 사이의 틈새에 자리 잡게 되었다. 결국, 사람들의 만남과 상호작용의 공간으로서 도시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전 세계를 통합하는 정보인프라의 발전과 사이버공간에서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으로의 변화가 도시의 소멸이나 몰락을 가져올 것인가? 이제 도시의 운명은 디지털화와 정보산업이 도시와 경제, 사회를 해체할 것인지, 아니면 통합을 일으키는 새로운 힘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역사적으로 지난 200년간 도시는 산업화, 자동차의 보급 등 다양한 도전을 수용하고 적응하며 발전해 왔다. 앞으로 펼쳐질 디지털 세계에서도 도시는 탄력성과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다. 디지털화가 초래할 도시의 운명은 현대도시가 직면한 핵심문제이자 향후 도시계획이 고민해야 할 핵심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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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0.09.06
- 조회수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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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시란 어떤 도시인가? 정신의학자인 마즈다 아들리는 전 세계가 도시화 추세에 있다면 자연으로의 도피보다는 유익한 도시공간으로서 건강도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현대 도시민들에게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된 미세먼지, 소음 등의 도시환경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며, 다원화된 공간과 다양한 구성원을 포용하는 열린 도시가 그 해답이라고 주장한다. 도시는 삶의 주요한 터전으로 건강과 생명을 보호받는 장소다. 미래의 도시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대다수 인구가 도시에 밀집하여 살아가는 만큼, 코로나 19의 펜데믹 상황에서 건강을 위한 도시를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어갈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도시 거주자 각 개인의 건강은 곧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좌우하는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에 건강은 도시의 중심 가치로서 고려되어야 한다. 도시에서는 교통, 환경, 주거, 복지,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도시의 다양한 정책은 도시 공간에서 서비스로 전달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도시정책의 여러 분야에서 건강 친화적인 의사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건강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구적인 사례로 환경의 변화를 통한 인구집단의 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보건기구의 건강도시 운동을 꼽을 수 있다. 건강도시에 대한 인식의 확대는 건강에 대한 공공의 역할을 통해 건강도시를 구체화해왔다. 현대적 개념의 건강도시는 1986년 ‘건강도시 및 마을’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계획에서 비롯되었다. 건강도시란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적 여건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로 나아가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참여 주체들이 상호 협력하여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는 도시이다. 건강도시는 유럽연합의 건강도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운동으로 발전하였다. 1988년 유럽의 건강도시네트워크에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가 가입하였으며, 그 이후 벨파스트는 유럽의 대표적 건강도시로 성장해 왔다. 벨파스트 도시의 공간조성에 대한 비전은 건강, 평등, 지속가능성이다. 도시계획, 교통, 도시재생은 주민들의 삶과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관한 구체적인 건강한 도시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계획과 보건 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공간계획과 건강 간의 연계방안을 구상한다. 아동 친화적 장소를 조성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마련하였고, 걷기, 자전거, 대중교통 등 활동적인 움직임과 교통수단을 통해 건강의 증진 및 불평등 해소를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서 비롯되는 건강에 대한 영향을 진단하고 관련 분야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층 더 노력하고 있다. 제이슨 코번은 저서 ‘건강도시를 향하여’에서 사람, 장소, 도시계획의 통합적 시각을 강조하며, 특히 도시계획과 보건 부문 간 협력에 관한 통찰을 제시한다. 그는 도시계획과 보건행정의 역사적 뿌리가 같이 출발하였으나, 현대에 와서 두 분야가 분리되면서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계획이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한 인구집단의 건강을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받게 했다고 지적한다. 코번은 건강한 지역사회란 질병이 없고, 오염되지 않고,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성을 가진 곳이라기보다 주택과 도시환경이 건강한 사회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건물, 공원, 거리 등 물리적인 도시환경의 건강한 변화가 제도적 변화가 함께 수반되지 않는다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건강은 더욱 위협받게 될 것이며 도시는 건강과 형평성을 추구하며 발전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건강도시는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건강도시는 특정 건강상태를 달성한 도시가 아닌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상태가 어떠하든 모든 도시는 건강도시가 될 수 있다. 물리적, 사회적 환경의 지속적인 향상과 함께 건강한 삶을 위해 도시가 작동하고 서로를 지원하는 공동체가 발전되는 도시가 건강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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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0.09.06
- 조회수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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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도시계획 근대 이후 도시 감염병과 같은 공중보건의 문제는 도시계획의 시작이었다. 1854년 런던에서 발발한 콜레라에 대처하면서 존 스노우는 감염병 질병지도와 도시계획을 통해 감염병이 통제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를 계기로 상수도, 하수도시스템과 같은 도시계획 시설정비가 이루어지게 된다. 1848년 영국 도시의 처참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제정된 공중위생법은 세계최초의 도시계획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염환경과 주거지의 분리, 상하수도의 설치, 일조와 채광기준 등이 마련되면서, 공중보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근대 도시계획이 전개되게 된다. 지금 코로나 19는 도시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새로운 생활 방식이 퍼지고, 언택트 산업과 온라인 경제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 19로 인해 일어난 사람들 간 대면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 원격교육 및 재택근무 급증 등 사회 전반의 큰 변화들이 향후 우리 사회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코로나 19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4대 환경변화로 비대면·원격사회로의 전환,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및 회복력 중시 사회를 꼽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되는 헬스케어, 교육, 교통, 물류, 제조, 환경, 문화, 정보보안 등의 8개 영역, 25개 유망기술을 선정한 바 있다. 이 유망기술은 향후 5년 이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 감염병은 도시의 인구밀도, 대중교통 인프라와 직접 관계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여 도시정책과 도시계획의 방향이 논의되어야 한다. 감염병에 대응하는 건강 도시계획 방향이 확립되어야 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의 메커니즘 분석과 새로운 질병 지도,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 재난지도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분산형 네트워크 도시의 요구는, 도시위생과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형태로의 전환이기도 하다. 미래 건강도시는 자족적이고, 에너지 자립적인 지속가능 도시이어야 하며, 다양한 기능의 접근성 강화를 이해 혼합적 토지이용과 분산형 지역 중심의 도시구조가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교통수단은 사람들이 밀집하고 밀접하게 되는 대중교통보다 개인교통수단이 선호될 수 있다. 드론택시나 자율주행차량, 개인맞춤형 모빌리티 등 새로운 교통 인프라가 출현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하여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교통서비스도 상용화될 것이다. 배송용 자율주행 로봇,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화 기술은 뮬류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이다. 도보권의 공간이용에 대한 요구도 대폭 증대되어, 공원, 공공공간 등은 도시 곳곳에 자연성을 확충하게 될 것이다. 비대면 활동, 재택근무 등 주거 중심의 활동이 강화되는 생활과 활동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과 SNS 접근을 통해 생활문화의 주류가 바뀌고 있다. 실감형 교육을 위한 가상·혼합현실 기술,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기술, 온라인수업 등 교육분야와 실감중계 서비스, 드론 기반의 GIS 구축 및 3D 영상화 기술 등 문화 분야의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도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20세기 말 풍미했던 뉴어바니즘, 압축도시론, 대중교통 중심 개발 등의 이론과 규범적인 계획원칙들은 진정 타당한지 점검되어야 한다. 코로나 19는 우리의 삶과 생각하는 방식 모두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새 기준, 새 일상을 의미하는 새로운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새 기준과 새 일상은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한다. 건강 안전도시는 새로운 뉴노멀 시대의 도시의 지향점이다.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을 융합적이고, 혁신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건강한 삶과 건강한 우리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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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20.09.06
- 조회수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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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면 누구나 어떤 직업을 가질까에 고민이 많다. 어떤 직업을 갖느냐에 따라 행복은 물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척도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3명 중 1명이 휴학을 하거나 전과를 고민한다고 한다. 적성에 맞지 않은 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신입사원 중 1년 이내 퇴사하는 비율이 30%를 상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퇴사 이유가 ‘적성이 맞지 않아서’가 핵심적인 이유다. 적성을 무시한 학과와 직업 선택은 후유증이 심각하다, 사회적인 손실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크다. 올바른 전공 선택은 학생들과 부모가 해결해야 할 난제임이 분명하다. 요즘은 100세 시대이다 보니, 명예퇴직을 앞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직업 선택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은퇴했다고 해서 바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고먹는 상황이 아니다. 일거리 속에서 제2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특히,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가치가 더 존중되는 시대에 적성에 맞는 자신만의 일을 찾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격이나 진로에 맞는 직업은 급여가 적더라도 만족도는 훨씬 높다. 자신의 자아를 실현해줄 직업적 활동은 성공으로 가는 첩경이다. 반대로 만족스럽지 못한 직업은 성취도를 떨어뜨린다. 또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 비효율성은 계속된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 선택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대충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보통은 전문가에게 문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서양식 진로 적성검사를 받아 그 결과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식 검사 방법 이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으므로 사람들은 이 방법을 당연한 검사법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진로 적성검사에는 종류가 다양하다. MBTI, 홀랜드, 스트롱, KAT 검사, 다중지능 검사, 지문적성 검사, 애니어그램 검사 등 천여 종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MBTI 검사와 홀랜드 검사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홀랜드 검사와 MBTI 검사는 서양 심리학을 응용한 검사이다. 이들 방법이 서양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통틀어 서양식 적성 검사법이라고 불린다. 이들 검사법은 그 유용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물론 전적으로 신뢰할 수준의 검사라고 하기에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문제점으로는 검사할 때마다 결과가 바뀐다는 것이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하는 항목이 변하기 때문에 검사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반복해서 검사를 받아야 그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두 번째는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답해야 함은 물론 작성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인내력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에게는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질문이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진정으로 원하는 제3의 답을 얻지 못해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검사 결과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따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서양식 적성 검사법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검사법이 동양에도 버젓이 살아 있다. 몇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리학(命理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명리학을 인간의 진로 적성에 적용하면 사주 적성검사로 재탄생한다. 사주(四柱)란 4개의 기둥이란 뜻이다. 4개의 기둥이란 그 사람이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가리킨다. 이 4개의 기둥에 그 사람의 적성을 결정짓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정보가 담겨있다. 사주를 알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고, 성격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적성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사주 적성검사의 장점은 무척 많다. 먼저, 생년월일시만 대면 진로 적성을 즉시 찾을 수 있다. 또한, 1번 검사로 평생의 적성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주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검사 결과물에 대한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명쾌하므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운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천부적성을 찾아주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고 구체적인 진로 방향이 나온다. 적성에 관련된 재미있는 연구 결과도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성격유형 진단에서 사주(四柱)의 분석 결과와 MBTI 결과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내용도 오래전에 발표되었다. 명리학이 적성 파악을 위한 실용적인 학문으로서 가치가 입증된 셈이다. 국내·외 학술지에는 비슷한 논문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로 볼 때,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MBTI의 문제점을 명리 적성검사로 보완한다면 좀 더 신뢰성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명리학의 유용성이 입증된 만큼, 사주 정보를 진로 적성을 뛰어넘어 한 인간의 무궁한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My Opinion Leader, 2020, Aug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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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20.08.27
- 조회수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