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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은 시대적 변화를 담는다. 새로운 기술과 사회경제적 변화를 수용해 가야 한다. 그래서 도시계획은 보다 진일보한 계획수립 방식과 내용을 띠게 마련이다. 많은 도시의 도시계획이 표방하고 있는 지향점을 통해 우리는 우리 도시의 미래를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청주시 도시계획을 통해 도시가 지향해 온 것을 생각해 본다. 청주시가 그간 몇 차례 수립한 도시계획은 전국적 수범사례로 회자되어 왔다. 도시계획을 정책계획으로 전환하고 단위사업의 시행을 단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성장관리정책을 담고자 한 대표적 사례이다. 동시에 계획과정에서 세포형 도시계획을 기치로 주민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계획초안을 주민에게 공개한 후 현장점검을 주민과 함께 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을 시도하였다. GIS기법을 토지이용 결정과정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시계획을 객관적 의사결정 수단을 통해 수립한 사례를 만들기도 하였다. 그간 청주 도시계획이 제기해 온 주요한 지향점이 있다. 첫째, 도시성장을 수요와 시간에 맞춰 제어하는 성장관리형 계획을 지향하였다. 신규 개발수요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미래 토지수요를 산정하고, 도시기능에 적합한 토지수요와 이용패턴에 대비하여 유보지를 확보하고 있다. 필요한 토지공급은 가급적 기존 시가지에 배정하여 도시재생을 추구한다는 기조 하에 성장경계를 설정하고 성장경계선 바깥쪽에는 대규모 신규개발을 지양한다는 것이다. 토지수요에 맞춰 기존 시가화예정용지의 시행단계를 조정하고, 신규지정을 억제하며,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가능지 중심의 토지이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관리형 토지이용 정책은 개발밀도에 근거한 토지수요 관리와 체계적 도시개발전략 추진으로 구체화 되고 있다. 둘째, 자원절약형 토지이용을 위해 분산집중형 압축개발을 공간구조 모델로 지향한다. 대중교통중심의 압축개발 토지이용을 전제로, 전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토지수급체계 확보, 원도심 재생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도시계획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둔다. 도시 부적격 시설의 이전 추진과 이전적지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산업단지 재구조화와 특화단지 조성으로 창조경제를 위한 토지공급기반을 마련한다. 자연친화적 개발과 생태자원 복원사업을 통해 자원절약형 도시를 구현하고자 한다. 세째, 계획간, 부문간, 장소일체형 통합계획을 지향한다. 도시계획과 교통계획, 환경계획과의 계획간 통합이다, 압축개발과 대중교통중심의 공간계획을 추진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절약형 공간구조 형성을 유도하였다. 압축개발과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의 공간계획을 추진하여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인 도시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사회, 문화, 경제를 기반으로 한 부문통합적 종합계획을 지향하였다. 기존 물적 계획 위주의 도시계획을 지양하고, 사회자본정책과 지역공동체 구현 방안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도시재생과 주거환경정책, 도시안전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시민의 문화와 복지적 삶에 관한 계획을 중시하고 있다. 교육과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컨텐츠 개발, 공공장소의 심미성과 경관성 향상 방안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것은 부문통합적 도시계획 관점을 강조한 시각이다. 또한 건축, 공공미술, 토지이용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장소통합적 디자인 도시계획 수립을 유도하고 있다. 도시경관 요소들에 대한 통합디자인 시스템 구축과 입체적 관리수단을 제공한다. 동시에 토지이용계획에서 발전축과 보존축, 경관축과의 상충을 피하도록 하고, 신개발지와 기존 시가화구역 간의 통합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등 입체적 도시관리 수단을 제시하였다. 네째, 정책계획과 참여계획을 지향하였다. 도시계획을 계획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시행되는 도시정책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계획내용을 현황 및 문제진단, 추진전략, 정책과제의 단계로 구성하고 정책과제의 실현시점을 단계별로 제시함으로써, 도시정책으로서 실현가능성을 높이고자 실천성을 강화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세포형 계획은 계획초기부터 생활권별로 주민간담회을 개최하여 생활권 단위 과제를 도출하였다. 이해 당사자 및 전문가가 함께 계획안을 만들면서 시민과 행정, 전문가 모두가 도시계획의 주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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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7.17
- 조회수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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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라는 용어는 과거 물리적인 망의 모양을 나타내던 말이 인간 사이의 관계 또는 연계의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네트워크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이행됨에 따라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전 세계에 걸쳐 구축되는 글로벌 네트워크사회가 형성되면서이다. 결국 네트워크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행동하는 한 집단 내 관계들의 모든 패턴을 가리킨다. 또한 하나 또는 다수의 사회적 관계들에 의해서 연계된 다수의 연결된 조직들 및 연결된 관계로 설명될 수 있다. 네트워크는 재화, 서비스, 권력 등과 같은 특정한 실체가 어떠한 관계나 시설에 의해 연결되어진 결절점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는 사회의 다양한 행위자들이 여러 가지 역할을 가지고 상호 작용의 관계를 유지해 가는 가운데 형성되는 관계적 형태 또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상호 작용의 구조로서 네트워크는 형태적 의미를 가지면서 참여하는 구성원들에 대하여 일정한 질서와 힘을 가하는 기능적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의 개념은 단편적인 개인 간의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집단과 조직, 나아가 지역차원까지 확대하여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에 속하게 됨에 따라 이전에 가질 수 없었던 정보를 쉽게 얻게 된다. 네트워크를 통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며, 얻은 정보의 질도 우수하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는 정보의 흐름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사회적 연결을 통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또한 네트워크는 조직에게 적합한 구성원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래비용의 축소는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이전 거래자와 반복되는 지속성을 배경으로 하므로 시장에서 거래비용이 축소된다. 특히 지식기반 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사회적 네트워크의 개념이 지식공유의 관점에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사회적 네트워크는 지식 중에서도 특히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을 가리키는, 이른바 암묵지의 공유를 가능하게 해 줌으로써 지식의 창출과 공유, 이전 및 활용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개념을 적용하여 혁신활동을 이해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혁신네트워크이다. 혁신이란 말은 가죽을 벗겨서 새가죽을 마련할 정도 고통이 따를 정도로 노력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혁신은 기술의 진보 및 개혁이 경제에 도입되어 생기는 경제구조의 변화이다. 신상품의 생산, 신생산방법의 도입, 신시장의 개척, 신자원의 획득 및 이용, 그리고 신조직 달성 등에 의하여 생산요소를 새롭게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는 혁신에 의해 투자수요나 소비수요가 자극되어 경제 호황이 형성되는 것이며, 혁신이야말로 경제발전의 가장 주도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래서 혁신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기술혁신의 과정을 분담하는 조직 및 기관간의 네트워크이다. 혁신네트워크에 의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단위보다 지역 단위의 혁신체제가 더 의미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조직이 기술혁신을 통하여 특정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역 단위의 상호협력체계가 필요하며, 수평적 네트워크 체계를 가져야 한다. 수평적 조직이 갖는 몇 가지 경향이 있다. 업무가 아니라 과정을 중심으로 조직화되고, 수평적 위계질서를 형성한다. 개인보다는 팀 관리가 중요시되고, 팀 성과에 기초한 포상이 이루어진다. 고객 만족도에 의한 실행성과 평가를 중시하고, 고객과의 접촉을 극대화하고, 모든 수준에서의 정보와 훈련을 제공한다. 이러한 조직모델의 변화는 1980년대 이후 급격히 대두되어 왔다. 새로운 기술과 비용절감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쟁자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직은 효율적 변화를 꾀하여 왔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혁신네트워크 전략이며 이를 통해 조직 생산체계에 유연성을 증대시키려는 시도로 이어졌다. 지식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조직형태는 다양한 문화에 기초하여 서로 다른 조직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혁신네트워크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것이 새로운 조직형태를 구성하는 근본적 방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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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7.17
- 조회수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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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은 발명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아가는 중3 학생이다. 발명을 처음 접한 시점이 초등학교 4학년 때이다. 우연한 기회에 삼촌의 권유로 시작했다. 삼촌도 발명가이자 사업가다. 자연스럽게 발명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 삼촌의 교육 덕분에 특허출원도 여러 건 했다. 특허 등록증은 김 군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김군은 학교에서 ‘발명 도사’로 통한다. 고등학교 진로는 확실하다. ‘마이스터고’에 진학해서 새로운 기계기술을 배우고 좀 더 차원 높은 발명을 통해 창업의 부푼 꿈을 꾸고 있다. 가상(假想)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내용이다. 김 군처럼 새로운 발명에 도전하는 학생 발명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꿈에 목말라하는 청소년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요즘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 하는 시대 탓이기도 하다.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반영인 셈이다. 이런 흐름은 세계적이다. 지금은 지구촌이 인터넷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발명을 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다. 황당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보석으로 탄생할 확률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최고의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국가 경제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유수 기업들이 발명을 장려하고 후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의 CEO는 똑똑한 발명품 하나가 개인은 물론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발명은 고갈되지 않는 샘물’이라고 주장하는 경영자도 있다. 먼저, 구글은 매년 세계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GSF(구글 사이언스 페어)’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과학자들이 심사에 참여한다고 한다. GSF는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실제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구글의 발 빠른 후원은 글로벌 기업답다. 그들이 발명 후원에 집착하는 이유는 간명(簡明)하다. 세계제패다. 또한 영국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눈여겨 볼만하다. 이 대회는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도록 장려하고, 차세대 디자인 엔지니어들을 고무시키기 위해 영국의 프리미엄 가전 회사 다이슨이 마련한 국제 학생 디자인 대회다. 심사기준도 까다롭다. 독창성, 창의성과 지속 가능한 엔지니어링을 중시한다. 수상작들은 실제로 제품화돼 출시된다고 한다. 발명의 힘을 꿰뚫은 이들의 도전정신은 아름답기만 하다. 그 외도 세계적 기업들의 행보는 힘차다. 미국 3M, 독일 바스프, 스위스 로슈 등 화학·제약 기업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과학교실과 발명경진대회 지원에 이들 기업은 지역과 나라를 초월한다. 가히 폭발적이다. 발명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추구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이들 기업의 행보는 대회지원이면서 사실상 발명교육의 연속이다. 기업들은 발명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영감을 자극한다. 그리고 그 결실을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업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발명 저력은 뛰어나다. 일찍이 우리 조상들은 천부적인 발명의 재능을 가진 민족이다. 측우기, 금속활자, 거북선, 해시계, 물시계 등 세계적인 발명품이 있지 않은가. 이런 발명 정신을 이어가는 기업들은 많다. 최근의 학생 과학발명경진대회 지원에 선도적이다. 현대모비스와 한국공학한림원이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주니어공학교실’이나,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화가 함께 추진하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등은 좋은 사례다. 학생들의 발명 열정이 꽃필 수 있도록 교육 제공과 함께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들의 후원은 희망 가득하다. 미래의 한국 노벨상 후보는 이런 과정에서 탄생할 수밖에 없다. 참 멋진 행보다. 발명에 관한 한 ‘개천에서 용 난다’란 속담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런 측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용’ 만드는 재주는 탁월하다. 파격적인 후원 때문이다. 내용은 이렇다. 발명·수학·과학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수시로 백악관에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대통령 앞에서 발명품을 소개하고 박수를 받으니, 이만큼 더 큰 격려와 칭찬도 없다. 최고의 후원이자 최고의 교육이다. 이런 게 발명교육의 정체성(正體性)이다. 최고의 벤치마킹감이다. 세계 석학들은 하나같이 ‘발명의 힘은 한 국가의 힘’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이 그 좋은 예이다. 제2차 세계대전 패망국 일본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힘은 발명교육에 있었다. 전 국민이 만들어 낸 발명품은 세계인의 마음을 붙잡았다. 일본은 이것을 무기로 세계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아직도 일본은 발명대국이자, 노벨과학상에 관한 한 선진국이다. 모두 발명교육의 저력을 믿고 추진한 결실이다. 독일의 발명교육 역사는 알토란 그 자체다. 100여 년의 진득함을 높이 평가한다. 세계적 경제 위기와 불황 속에서도 굳건한 경제가 그걸 입증한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굴기도 그 원리는 똑같다. 세계적인 발명왕 에디슨의 출신이 미국 아닌가. 더는 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막강한 특허권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기서 노벨상을 탄생시킨 ‘노벨’의 나라 스웨덴을 빼놓을 수 없다. 어려서부터 창의와 발명 정신을 온몸으로 배우는 그들만의 교육시스템은 오늘날의 스웨덴을 만든 원동력으로 꼽힌다. 발명 촉진 교육 프로그램인 ‘핀업 프로그램’은 유명하다. 사람들은 21세기를 ‘지식기반시대’라고 한다.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시대’라고 명명한다. 여기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미래의 먹거리는 ‘상상력’이란 점이다. ‘상상력 산업’은 미래 경제의 최고 화두다. 상상력 산업은 곧 지식재산권 산업이다. 애플이나 구글의 성공 요인도 다름 아닌 디자인과 상상력이었다. 애플이 지식재산과 디자인으로 벌어들이는 순이익은 수십조 원에 이른다. 그들의 도전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근래(近來), 흔하면서 듣기 좋은 말들이 떠돈다. 대개 이런 말들이다. ‘1명의 발명가가 100만 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손톱만 한 IT 첨단제품 한 개가 커다란 중장비 한 대분의 몫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 시대다. 100명의 박사보다 1명의 발명가가 훨씬 유익하다.’ 그 진위(眞僞)를 떠나서 울림이 깊다. 하나같이 의미심장한 명언 같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 과제인지도 모른다. 우수한 특허, 디자인,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무형의 지식재산만이 우리 경제가 살길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해결책이 절실하다. 궁하면 통하는 법이다. 창의적인 발명 인재 양성은 훌륭한 모범답안이 될 수 있다. 앞선 선진국들도 방향은 동일하다. 그 중심에 발명교육이 있다. 그렇다면 발명교육의 정체는 뭘까. 대단한 것이 아니다. 너무 쉽고 간단하다. 불편한 것을 찾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면 된다. 발명교육은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꿈을 선사한다. 자기만의 ‘끼’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각각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정답이고,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 발명교육을 통해 장애를 극복한 학생들도 있다. 곧 발명이 ‘Healing(치유)’인 것이다. 흥미 만점 교육이다. 학생들의 진로는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이처럼 쉽고 스스로 원하는 진로를 스스로 찾는 교육방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혁신은 시급하다.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청소년들의 발명은 계속 쏟아져 나와야 한다. 아무리 고민해도 ‘상상력이 넘쳐나는 발명’ 말고는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잘사는 나라들도 올인 하고 있는데, 우리도 해보자는 것 아닌가. 우리 민족의 두뇌 수준은 세계 최고다. 못할 것도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교육의 정점은 국어·영어·수학이다. 줄 세우기 위주의 단답형 지식교육으로는 정답이 없다. 구덩이에서 허우적거릴 여유가 어디 있겠는가.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 제대로 된 발명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무익(無益)한 정쟁(政爭)만 일삼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잿빛 어둠뿐이다. ‘행(行)’만이 진정한 해결책이리라. - 교육부 발행 월간 [행복한 교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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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6.07.15
- 조회수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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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메이커 신발 사주면 안 돼요? 우리 반에 이런 신발 신은 애들이 많아요.” 명품 신발가게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다. 출근하는 아빠 차를 가지고 시비 거는 아이들도 있다. "아빠! 큰 외제 차로 바꾸면 안 돼요? 소형차는 싫어요."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세태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브랜드에 집착하는 나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유명 브랜드를 착용해야 있어 보인다며, 목을 매는 아이들이 많다. 옷은 물론 가방, 필기구, 교복, 스마트 폰 까지. 부모의 경제사정은 나 몰라란다. 부모도 겉으로 티를 안낼 뿐이지, 명품에 집착하는 속마음은 똑같다. 가히 브랜드 전성시대라 할만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지 못하는 브랜드는 상품 하나 팔 수 없는 지경이다. 대한민국 사람들, 참 해외 브랜드에 민감하다. 일단 외국산 브랜드를 보면 대접이 다르다. 한 예로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명품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다. 그리고는 상상을 한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고급 제품을 연상한다. 의류만 그런 게 아니다. 화장품·헤어·향수의 브랜드 인지도는 막강하다. 우수 상품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가격이나 품질은 눈에 뵈지도 않는다. 우리는 브랜드 그 자체가 전부인 줄 안다. 점점 보이지 않는 브랜드의 마력에 빠져들고 있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브랜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세계적 기업들의 기술 수준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형국에, 제품의 차별화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 어려운 영역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브랜드의 파급력이 점점 드세지는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100년이 넘은 브랜드는 부지기수다. 미국 보석 브랜드 ‘티파니’,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 고급 수제화 구두 브랜드 스위스의 ‘발리’,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 이탈리아의 패션 명품 ‘페라가모’. 명성만 들어도 기죽는다. 이들의 굴기(屈起)가 눈부시다. 그 미래가 장밋빛처럼 비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혀 다른 모습의 명품도 즐비하다. 브랜드의 허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정체불명의 명품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인건비가 저렴한 엉뚱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사례도 있다. 모두 경제 원리로 움직이는 탓이다. 이렇듯 세상에는 강점과 약점이 항시 존재하게 마련이다. 우리 토종브랜드도 남 이야기가 아니다. 남의 것 베끼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 좀 유치하다. 베끼는 순간 바람 앞에 등불이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뿐이다. 걱정이 앞선다. 이제는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일상화되어 있다. 자신이 사용한 브랜드 평가지표는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그 확산 속도는 순식간이다. 브랜드 구매의 결정적 요소가 다름 아닌 소비자의 변덕스러운 마음에 있음이다. 강점이 약점으로 바뀌는 순간 소비자는 냉정하다. 브랜드의 출처와 무관하게 인정사정 안 봐준다. 한방에 간다. 그게 소비자다. 지금도 세계 명품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에 대응할 우리만이 토종브랜드 개발이 절실하다. 토종만이 품을 수 있는 정체성이 요구된다. 아니 진정성 하나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찾고 찾아서 보완하면 된다. 우리가 사는 농촌에는 탁월한 토종브랜드 후보감이 산재해 있다. 속속들이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다. 사람을 이끄는 생명 가득한 힘을 갖고 있다. 발굴하는데 비용도 저렴하다. 이젠,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토종브랜드가 도약할 시점이다. 거기에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토종의 끼’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그 ‘끼’에 열광한다. ‘끼’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향한다. 우리 강소기업들이 일찍부터 토종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그 성장세가 무섭다. 토종브랜드의 명성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외국산 브랜드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먼저, 주방용기 전문 브랜드 ‘락앤락’ 와 완구브랜드 ‘오로라’ 가 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화장품 ‘설화수’와 탁월한 맛과 편안한 분위기로 고객의 사랑을 받는 ‘할리스 커피’는 남다르다. 특히, 향미가 일품인 토종 한과 브랜드 ‘새앙네’는 매력 덩어리다. 서산시가 명인(名人)으로 선정할 정도다. 그 밖에 함평 나비축제, 이천 쌀, 벌교 꼬막, 돌산 갓(김치), 화천 산천어축제, 보성 녹차, 남원 판소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외국 브랜드에 버금가는 토종브랜드의 저력은 탁월하다. 아직도 숨겨져 있는 명품은 널려있다. 찾아 가꾸면 진주나 다름없다. 그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토종브랜드를 찾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경기 불황이라고 해도 토종브랜드를 체험한 소비자는 스스로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장사로 돈 버는 최고의 비법이기도 하다. “같은 방향으로 뛰면 1등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동서남북으로 뛰면 네 사람이 1등을 하고 360도 방향으로 각자 달리면 360명이 모두 1등을 하지요.” 이어령 박사 이야기다. 토종브랜드의 진정성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Seo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6.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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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6.06.24
- 조회수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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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에서 지난 3월부터 대학생 지역사랑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영동군과 영동대학교는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금년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영동지역의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알기를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지역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하고자 하는 투어프로그램이다. 현재 영동대학교 신입생 및 교직원 약 1,200여명이 참가하여, 영동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체험지인 난계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노근리평화공원, 와인코리아 등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영동군에서는 이동차량, 시설이용료, 프로그램체험비, 간식, 홍보기념품 비용으로 보조금을 지원했고, 추후 대학생활 및 영동 지역사랑 체험수기 공모전도 추진중이라고 듣고 있다. 영동군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도권 등 외지에서 온 대학생들에게 영동지역에 대한 소개를 통해 대학과 함께하는 지역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자 하고 있다. 대학도시라고 이야기될 수 있는 영동에서는 영동대학교와 영동군의 운명공동체적 인식을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공동발전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대학도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대외협력과 사회봉사를 강화하여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상도 강조되어야 한다. 지역협동 지원체계의 활성화, 지역 사회봉사의 강화, 사회인 재교육 프로그램 및 지역평생교육센터의 역할 강화 등은 그러한 예가 된다. 대학의 시설을 지역적 기반위에 분산시키고 재조직한다면 성공적인 대학도시의 건설은 가능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과 대학의 상생적 관계 구축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요소로 대학을 설정하고 대학과 도시, 대학과 지역을 일체적으로 성장시키고자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찍이 훌륭한 건물을 갖고 젊고 활달한 학생이 있는 대학 이 도시적인 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고도성장형 산업구조가 난관에 봉착하게 되자 지방 공장유치 정책을 전환하여, 대학으로 지역개발의 주력대상으로 눈을 돌린 바 있다. 이는 단지 대학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하여 그 규모가 크고 소속된 구성원도 많으며 구성원들의 지출 등 경제적인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지식이 사회경제적 생산력의 핵심이 되어야 하며, 교육이란 사회적 기능과 지식과 도덕의 보루로서 대학이 지역에 미치는 사회문화적인 영향과 가치적 역할 때문일 것이다. 서구의 많은 도시에서도 대학을 중심으로 주변 여건과 도시미래상을 맞추고 대학의 운영과 도시 관리를 수행한 선례를 보이고 있다.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중핵으로서 대학도시의 뿌리내림은 도시와 지역속의 대학에 대한 폭넓으면서도 올바른 역할과 함께 배려와 지원이 함께 되어야 한다. 대학이 지역살리기에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지방대학의 어려움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대학이 중시되어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지역살리기의 방향에 있어 모든 산업과 문화육성이 창의성에 입각한 지식기반형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지식창출형 지역개발이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중심의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에서도 대학에 대한 연구개발과 각종 지원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대학에 대한 제반 지원은 결코 시혜적이거나 보조적 위상이 아닌 지역만들기의 핵심수단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지역개발을 이야기하면서 최근 강조되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이다.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을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들,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지역발전도 이루어진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지역에 살거나 지역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등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확대하고 조직화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금번 영동군에서 진행한 지역사랑 투어프로그램은 이러한 취지에서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영동대학교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는 대학생들에게 영동을 이해시키고 영동을 사랑하게 만드는 일은 지역발전의 넒은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대학생에게 지역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영동의 지역사랑 투어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동양일보, 201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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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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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5.25
- 조회수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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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살면서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을 추구한다. 1986년 패스트푸드에 반대해 시작된 슬로푸드운동을 도시로, 삶으로 확대한 것이 슬로시티이다.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보전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 운동은 이탈리아의 소도시 그레베에서 시작되어, 1999년 10월 포시타노를 비롯한 4개의 작은 도시 시장들이 모여 슬로시티를 선언하면서 본격화 됐다. 출발은 느리게 먹기와 느리게 살기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슬로시티는 인간사회의 진정한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통보존, 지역민 운동, 생태주의 등 이른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느리게 살자고 한다. 현재 세계 19개국 125개 도시가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신안군 증도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받은 이후 남양주시 조안면을 포함한 10여곳이 슬로시티로 인증받아 슬로라이프를 실현하고 있다. 슬로시티 가입조건은 인구가 5만 명 이하이고,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친환경적 에너지 개발, 차량통행 제한 및 자전거 이용, 나무 심기, 패스트푸드 추방 등이 실천사항이다. 슬로시티가 추구해야 하는 7가지 기본규정이 있다. 영토와 도시의 특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환경정책을 추진한다. 땅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땅에 대한 소유나 점유의 의미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유도한다. 환경과 도시의 질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한다. 자연친화적 기술로 얻어진 식품의 생산과 활용을 장려한다. 문화와 전통과 접목된 토속생산품을 보호한다. 공동체와의 실질적인 연결을 통해 인적 교류와 접촉을 장려한다. 공동체 시민들 사이에 슬로시티에서의 삶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취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청소년과 이 들의 교육환경에 관심을 쏟는다. 슬로시티에 사는 주민들은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슬로 푸드를 만들어 먹으며 느림의 삶을 위하여 노력한다. 슬로시티 운동을 하는 곳은 에너지를 절약, 유전자 재조합 농산물사용 금지, 보행 및 자전거 도로 확충, 친환경적 쓰레기 처리, 전통문화와 토산물 보호 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달팽이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로고이다. 달팽이는 살벌한 생태계에서 느림을 자기 생존방식으로 삼는다. 달팽이의 등딱지에는 심장같은 주요 장기가 들어있어 그 껍데기가 죽으면 죽게 되는데, 만약 마을이란 공동체가 죽으면 마치 달팽이의 등딱지 운명처럼 사람도 살지 못하는 원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속도가 빠르면 그만큼 놓치는 것도 많다. 땅의 모든 흐름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가는 생물, 그래서 온전한 삶을 사는 생물이 달팽이다. 우리가 진정한 삶의 살기 위해서는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 우리는 너무 바빠서 진정한 가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하고 삶의 참 가치를 얻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바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도를 늦추는 삶에 헌신하라. ‘영성가와 함께 느리게살기’의 저자는 외친다. 멈추라, 묵상하라, 변화하라! 이제 영성가들을 따라 느리게 살아가라!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죽도록 일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참된 행복을 비껴 살아간다는 어느 영성가의 고백처럼, 현대인들은 오늘도 쉼 없이 일하지만 행복은 커녕 공허함만 느낀다. 생각을 비워야 할 때 잡스러운 생각으로 꽉 차 있고, 순수한 의식을 일깨워야 할 때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다면 참된 인간으로 살 수 없다. 속도를 늦추는 삶, 슬로시티 운동은 전통문화, 자연과 함께 하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보고자하는 의미로서 여유를 가지고 좀 더 느긋하게 살자는 것이다. 속도의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한가롭게 거닐기, 남의 말 잘듣기, 기다리기, 마음의 고향 찾기, 명상하기를 외치며 우리 삶을 바꾸고 공동체 안에서 행복한 삶을 꿈꾸어야 한다. 쉬지 않고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으로는 온전한 가치를 얻기 어렵다. 비움의 공간, 고요의 시간, 관조의 행위를 통해서 자연의 움직임에 귀기울여야 한다. 이웃의 생각과 공동체의 정신을 느끼기 위해 멈추어야 한다. 이제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동양일보, 201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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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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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환경을 전망해 보자. 우리가 미래를 생각하면서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세계화와 정보화의 확대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정보관련 기술의 급격한 진보, 첨단정보산업의 발전, 초고속통신과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의 전 지구적 보급은 참으로 눈부시다. 정보는 이제 대중화에서 개인화, 일방형에서 다방형, 정보전달에서 정보창조, 생산중심에서 소비중심적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네트워크에 의하여 정보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국가간, 지역간, 도시간 상호관계가 보다 긴밀해 지고, 교류의 장애로 생각된 지리적 거리는 중요성을 상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는 국경을 넘는 단일 지구촌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 각 국은 무역, 투자, 금융 등 각 분야에서 개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FTA 체결 등 교역장벽의 완화와 공동 경제규범의 확산으로 단일 지구촌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기후변화와 지구 환경문제의 대두도 큰 흐름의 하나이다.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자연환경의 파괴 등 전 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생태위기는 지구 자체가 거대한 하나의 생활공간이 되면서 세계의 긴요한 공동문제로 인식되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추구, 자원재활용, 탄소경제 등은 이러한 방향에서의 중점을 두어야 하는 아젠다이다. 세계화, 정보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 정보통신과 생명공학기술의 발달은 기존 경제환경질서를 크게 바꾸어가고 있다. 이는 결국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그 방향이 된다. 디지털 시대의 핵심적인 생산요소인 지식은 노동이나 자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전달할수록 새로운 지식이 창출이 더욱 용이하다. 창조적 지식과 과학기술 혁신이 중시되는 연유이다. 산업생산체제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장치형 산업에서 신기술 소프트 산업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정보서비스산업으로 전환된 것이다. 경제, 사회, 문화의 지식집약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창조적 기술혁신은 지역 경쟁력의 원동력이 된다. 지역의 문화적 토대가 경제성장과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면서 문화, 관광산업은 중요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최대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식기반산업이 될 것이다. 이러한 대외 환경변화와 함께 우리 사회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전반적인 의식구조 및 지식 및 소득수준의 향상, 인구의 고령화와 개인중심의 사고증대 등 사회문화적 변화요인으로 인해 문화와 복지, 여가, 및 삶의 질을 중시하고 있다. 인구구조의 고령화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장기요양시설이나 건강산업, 노인주택, 보험 등 노령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노동시간의 감소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노동의 유연화가 진행되면서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레져활동 등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단일목적 지향적인 사회구조는 점차적으로 다변화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다양한 세대들이 상호 공존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비정부기구(NGO)와 비영리기구(PVC)의 수와 기능이 증대되어 주민의 의사 반영을 위한 중간자적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며,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증대될 것이다. 저성장시대 패러다임에 맞는 정책과 사고가 요구된다. 지금 창조경제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다. 우리에게 닥쳐있는 제반 환경을 돌이켜보자. 다가올 미래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대처하자. 아마도 창조경제의 처방책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진 않겠는가? (동양일보 201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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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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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인쇄활자의 발명만큼이나 대학의 몰락이 인류의 혁명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10여년전 어느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30년 후에 거대한 대학캠퍼스는 유적지로 남을 것이며, 오늘날과 같은 대학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대학의 생존과 변화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대학이 추구해야 할 원리, 대학교육의 필요성과 목표 등의 문제가 거론될 때, 구체적으로 정부기금의 배분, 대학간 통합과 대학내 구조조정, 교수의 신분과 위상 등의 문제를 운위하게 될 때, 우리는 격심한 논쟁에 빠지고 있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 교육수요층의 양과 질, 공급과잉 체제하의 대학간 경쟁과 협력은 대학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기반적 환경이다. 대학교육의 미래모습은 무엇인가? 강력한 시장의 힘이 대학교육시장을 재편할지도 모른다. 대학은 신속한 기술개발과 상업적 이윤추구와 같은 변화된 사회적 요구에 의해서 변화가 강요된다. 시장이 우리 대학의 구조를 개혁시키고 새롭게 출현하는 사회적 기술적 환경에 의해 대학은 한 단계 침체된 역할로 떨어질지 모른다. 불가피하게도 우리는 사회의 새로운 수요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 위험과 불확실성이 포함된 대학의 변화를 수용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학습문화에 의해 열려진 학습패턴으로 전환된다. 학습자는 전통적인 형태와 새로운 형태의 대학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교육과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대학들이 국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보다 강화된 학술산업으로 그 구성요소를 분명히 발전시켜 갈 수 있지만, 대학교육을 단순히 자본주의적 상품으로 취급하고, 산업사회의 모델만으로 바라보는 것은 위험스럽고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래사회의 학습자들은 자신들의 교육경험과 직장과 인생을 융합시키면서 평생동안 학습기회를 갖게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네트워크 조직을 통한 현장학습과 맞춤형 학습을 요구하며, 시간의 제약없는 시기적절한 지식의 융합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지식시대의 학습정보기술의 출현에 의해서 가능하게 된 새로운 상호작용의 가능성은 우리 사회를 위한 미래의 물결을 상징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들은 이런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우 다양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새로운 학생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대학은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함께 배울 것인지를 학습자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학습자 중심대학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대학은 분명 오늘날의 시스템과는 다를 것이다. 대학은 재정적인 요인, 변화하는 사회의 수요, 새롭게 출현하는 테크놀로지, 지식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새로운 경쟁자들, 대학이 학습기회를 구성하고 전달하는 과정의 변화, 대학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방식에 의해서 크게 변화하게 될 것 이다. 대학은 미래의 지도자를 교육하고 만드는 곳이다. 단순히 직업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시민으로서 의미있는 삶을 준비하는 폭넓은 지적 개발은 여전히 대학교육의 근본적 목표로 남을 것이다. 대학의 공공목적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화적 유산을 후손에게 전달하고 민주주의의 여러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기저를 이룬다. 우리는 대학을 둘러싸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근본적인 특징과 그 세계적 추세를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현실은 더 이상 우리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대학의 중요한 가치와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변화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능동적으로 우리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충청일보 201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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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5.25
- 조회수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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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교육과 경제 성장 경제 성장은 언제나 새로운 혁신을 통해 태동한다. 경영 또는 기술 전문가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다. 그리고 혁신은 교육에서 출발한다는 점도 동의한다. 그러나 ‘새로운 혁신’의 본질적 의미를 해석하는 것에는 이견이 많다. 공학이 혁신을 주도한다는 주류와 혁신의 기반은 인문학이라는 주류의 대립이다. 최근 교육부의 프라임정책에 있어 이공계 우대이냐 인문계 홀대이냐는 논쟁이 한 예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중등교육과정부터 이어지는 고등교육과정의 체계적 접근의 시도로 보아야 한다. 중등교육의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과정이다. 이를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이면 혁신하지 않는 대학의 대부분은 문을 닫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단기간에 첨단 기술과 지식을 가르쳐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기관인 마이크로 대학(Micro College)이 출현도 예언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에서 인문학 홀대, 공학 홀대의 논쟁은 무의미하다. 사회도 기업도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성장한다. 성공하는 조직의 특징은 경쟁과 협력의 균형점을 맞추어간다.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경쟁은 기술(공학), 협력은 인성(인문학)을 기반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학, 인문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불필요하다. 다만 시기적으로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한 초과수요 인력에 대한 추가적인 양성은 필요하다. 유네스코에서는 교육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의 질문에 개인의 성공적인 삶의 터전이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교육의 4가지 기둥을 보면 평생 학습자로서의 자질을 갖기 위한 알기위한 학습(to know), 직업인으로서의 능력을 갖기 위한 행동하기 위한 학습(to do), 성취자로서의 존재하기 위한 학습(to be), 세계인으로서의 자세를 갖기 위한 함께 살기 위한 학습(to live together)을 제안하고 있다. 대학 교육은 이러한 틀에서 연계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다. 피교육자의 성향에 따라 창의성과 개방성, 개인특성과 사회성이 다르게 분출되지만 이는 피교육자의 몫이다. 문제는 교육에 대한 투자이다. 그러나 부족한 국가 재정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재정 투입의 효율성을 통해 비용 절감과 효과성을 증대시킬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도 전략적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의 구분을 통해 수요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는 것은 유효한 것이다. 오히려 대학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교육 체계이다. 19세기 말, 헤르만 헤세의 역작인 “수레바퀴 아래서”는 한 영특했던 소년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교 교육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학교에서 쫓겨난 후 방황하다가 사망하게 된다. 학생 중심보다 교육기관, 교육자 중심의 교육 문제점이 학생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독일 교육 체계를 비판한 소설이다. 한국의 대학도 학생 중심, 사회 수요 중심의 혁신적인 교육 체계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그동안 수십 년 동안 교육 환경 및 피교육자의 사고가 엄청나게 변화했지만 130학점 수준의 졸업학점은 변화가 없다. 교양과 전공, 선택과 필수, 전공과 부전공 등 학사제도도 그대로다. 교육을 위한 시설 장비가 칠판 중심에서 프로젝터 중심으로 변한 것이 약간의 변화된 사항이다. 80년대 대학을 졸업한 50대 이상의 학생이 다시 대학이 들어온다고 해도 생소할 것이 없을 것이다. 경제가 성장했으므로 대학이 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변해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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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오상영
- 작성일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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