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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휙휙 이동하는 손은 무사의 움직임과 흡사했다. 사방팔방으로 정신없이 굴러가는 눈동자는 광채를 뿜어냈다. 몽글몽글 영근 땀방울에는 영롱함이 깃들었다.’ 2016년 9월 5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2016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다. 그뿐이랴. 한 쌈 한 쌈 박음질로 옷을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는 여성 지원자, 염색약을 한 올 한 올 바르면서 새로운 세계를 완성해가는 어린 여학생의 손가락을 보면서 ‘한국인의 저력’은 아직도 힘차게 역동 치고 있음을 본다. 참가한 학생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하나같이 대회에서 수상하고,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한 기술로 성공을 기원한다. 이들의 목표는 구체적이다. 이 군은 창업해서 최고의 드론기술자가 꿈이다. 조 군은 훌륭한 로켓 과학자이며, 최 군은 기술교육자라는 부푼 꿈을 갖고 있다. 김 군의 목표는 삼성에 취업하는 것이다. 유독 삼성을 고집한다. 김 군만이 아니라, 삼성에 취업하고자 하는 젊은이는 넘쳐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한국에는 대기업이 여럿 있다. 그 가운데 삼성이 기능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삼성전자, 2007년부터 기능경기대회 지원’이라는 기사가 신문에 떴다. 주요 내용은 이재용 부회장 관련 기사였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고,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 인력에서 나온다.” 요즘 ‘빅 데이터’ 시대에 뒤처진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현장의 힘은 무제한급이다. 현장은 빅 데이터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존재다. 삼성의 한 경영자가 인재 사랑 철학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좀 어설프다. 3대째 이어진 온 삼성의 경영 철학의 결정판일 뿐이다. 삼성의 기능인 사랑 이야기는 계속된다. 삼성은 2007년부터 매년 평균 7억 원 이상을 대회 후원에 쓰고 있으며, 올해까지 10년째 후원 중이란다. 또 입상자와 대회 출전자들을 매년 특채하고 있으며, 지난 9년간 매년 100명 안팎의 기능 인력을 뽑았다고 전한다. 삼성 내부에서는 ‘JY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어떤 프로젝트든 젊은 기능인들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책은 보람차고 아름답기만 하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몇몇 학생들은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명장이 돼서, 나중에는 학생들도 가르치고 싶다고 전해진다. 학생은 목표 달성해서 좋고, 대기업도 좋은 인재 뽑아 좋으니 제대로 된 인재 양성의 표본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기부에 난색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은 현실에서, 삼성의 기능인 양성 프로젝트는 국가적으로도 유익한 처사다. 한국의 인재 양성하면 삼성 이병철 회장의 철학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일생을 통하여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삼성이 발전한 것도 유능한 인재를 많이 기용한 결과였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인재를 바라보는 삼성의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관상 전문가를 옆에 두고 면접을 보았다는 일화는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기능인들은 눈물의 빵을 먹으면서 자신들의 피와 땀방울을 산업현장에 밤낮으로 쏟아 넣어 대한민국을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의 경제 대국으로 일으켜 세운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삼성은 제대로 꿰뚫고 있는 듯하다. 이런 저력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시도한 삼성의 전략은 세계 글로벌 기업답다. 시대의 변화가 가파르다. 기름때 묻은 기능인들의 손은 경제적 풍요로움의 상징이 되고 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기능한국인 소식은 매스컴에 종종 오르내린다. 이들은 기술개발에 사활을 건다. 한국 경제의 근간(根幹)이 되는 강소기업은 그들 몫이다. 젊은 나이에 밤새워 개발한 혁신적인 특허 기술 탄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기술이 돈이 되다 보니, 기능인 자녀가 가업을 잇는 일은 물론, 은퇴를 앞둔 숙련기능인의 기술을 물려받을 젊은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억대 연봉을 챙기는 희망 가득한 젊은 기능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을 하는 괴짜 학생들이 사라졌다”는 어느 대학 교수의 탄식이 남 이야기처럼 들린다. 앞으로도 대기업의 기능인 사랑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도 이에 맞춰 기능인 우대정책은 파격적이다. 기능인을 ‘장인’으로 ‘애국자’로 대접하고 있다. 최고의 기술을 연마한 기능인에게 포상하는 ‘대한민국 명장’, 기능을 계승시키는 ‘기능전승자’, 중소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기능인', 성공한 기능인 모델이 되는 '기능한국인' 제도 등은 기능인들을 신명 나게 만들고 있다. 이런 모델은 일본의 ‘모노쓰쿠리’정신과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를 뛰어넘는 신선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 망치로 쇠를 다룬 지 수십 년 되는 장인은 쇳소리만 들어도 그 강도를 금세 알아본다고 한다. 장인 정신이 빚어낸 신의 경지일 게다. 아마도 삼성은 이런 장인의 경지를 탐(貪)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래가 든든한 젊은 기능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참 멋들어진 모습이다. Seo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6. Septemb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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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6.09.21
- 조회수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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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파나소닉 기업이 중심이 되어 민관 공동프로젝트로 추진중인 후지사와 스마트도시는 건설을 담당한 사업시행자가 도시관리 업무까지 총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 모델이다. 단독주택 600호, 집합주택 400호를 공급할 계획인데, 2014년에 첫입주가 이루어졌고 2018년까지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후지사와 스마트도시는 공장 이전적지에 건설된 소규모 뉴타운이다. 후지사와시와 파나소닉은 공장 이전적지 활용을 논의하면서 초기부터 서로간에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추진하기로 한다. 다양한 시설을 유치하여 많은 사람이 그 장소에 다시 거주하도록 하는 것이 도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주민을 만족시키는 관리형 마을만들기를 추진한 것이 후지사와 스마트도시의 출발이었다. 전체 개발면적 5만7천여평으로 신도시라고 하기에는 적은 편이었지만, 새로운 발상과 접근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택지조성이 끝나고 난 뒤 주택건설을 진행하는 절차 대신에 스마트도시 매니지먼트 주식회사라는 지역관리 전담조직을 미리 설립하고 계획단계부터 관리를 염두에 둔 사업추진 과정을 밟게 된다. 통상의 개발사업은 기반시설 등 인프라 설치계획을 가장 먼저 하고 다음에 주택이나 시설물의 건설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시설이 완성되고 일정기간이 지나 수요가 발생하고 나서야 주민서비스 제공이나 시설물의 유지관리 업무를 하게 된다. 그러나 후지사와 스마트도시는 물리적 환경조성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기존 개발사업과는 정반대로 주민서비스 설계부터 시작하는 역발상의 개발방식을 채택한다.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이것을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모델이라고 부른다. 그 첫 단계는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의 제안이다. 에너지, 안전, 이동성, 건강 등 다양한 각도에서 주민의 삶의 증진을 모색하고 쾌적성을 지원하며 지역특성이나 미래의 삶을 고려한 스마트 커뮤니티 라이프를 제안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스마트 공간설계의 단계이다. 스마트 라이프가 실현될 수 있도록 주택 및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을 계획하는 등 스마트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가 새로운 삶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에너지와 정보의 기반을 구축하는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최종 단계로 진행된다. 후지사와 스마트도시는 이러한 개발개념을 실현하고 이를 가시적인 성과로 만들어 가기 위해 환경, 에너지. 안전의 3가지 분야를 중점분야로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실현하면서도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5가지 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 보안, 이동, 건강, 커뮤니티가 그것이다. 모든 단독주택에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전력을 관리하는 스마트 가정용 에너지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에너지 생산, 비축, 절약을 기조로 첨단기술과 결합된 에너지 관리를 지원한다. 개방적인 도시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주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공유서비스, 렌터카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자동차가 없는 사람은 불편함이 없이, 자동차가 있는 사람은 친환경적 운행을 할 수 있는 토탈 모빌리티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모든 주민이 서로 교류하면서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요양 노인홈, 서비스지원 고령자 주택과 어린이집 등 각 분야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니스 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첨단 ICT를 이용하여 도시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여 자기 집 에너지 소비량부터 모빌리티 서비스예약, 정보교류 등 스마트도시 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도시의 유지관리와 주민의 생활지원을 위한 5대 서비스는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부분이 많은데, 사업시행자가 관련분야 전문회사와 협의체를 초기부터 구성하여 계획단계부터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야흐로 계획에서 관리까지 도시포탈서비스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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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9.03
- 조회수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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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개성을 추구한다. 도시를 만드는 방식이 개성적이어야 한다. 이를 도시특화라 한다면, 도시특화는 건축물과 도로의 형태적 변화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시의 정체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높여 나가는 모든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행복도시는 특화된 개발방식을 통해 장소의 중요성을 아는 개발주체에게 토지를 공급하여 개성있는 도시만들기로 나아가고 있다. 행복도시는 기존의 도시개발의 틀을 깨고 도시가치 향상을 위한 도시특화의 개념을 도입하여 도시 곳곳까지 확대하고 있다. 도시특화는 도시기능, 디자인, 신기술공법을 다각적으로 반영하여 도시의 품격향상을 지향한다. 공공에서 토지와 기반시설만 조성하고 주택, 상가와 같은 민간건축물을 분양성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는 개발방식은 기존 개발방식이다. 행복도시는 기존 방식을 벗어 나고자, 설계공모, 사업제안공모, 공공건축가 제도 등 새로운 개발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존 공동주택용지는 개별 필지의 단순 추첨방식으로 공급되었다. 이 택지공급방식은 계열사가 많은 건설업체 중심으로 사업자가 되어 소수 브랜드의 독점현상이 발생되곤 했다. 단순한 필지단위 토지공급방식은 주변 단지를 고려하지 않아 당해 사업지 내부에 초점을 맞추는 계획이 이루어졌다. 보다 넓은 도시적 흐름에 맥락을 갖지 못한 채 단조로운 주거양식과 디자인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틀을 깨기 위해서 행복도시는 단지 마스터플랜을 먼저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지별 현상공모를 실시하여 우수한 디자인을 갖춘 단지를 조성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경관의 획일화 및 생활환경의 단절 등 공동주택 주거문화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개 단지를 묶어 생활권 단위의 통합설계를 추진한다. 단지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계한 순환산책로 및 가로공간 조성, 공동 이용이 가능한 통합커뮤니티시설은 주요한 요소이다. 세대간, 단지간의 교류와 소통을 기초로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도시공동체 문화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 주요 경관점에는 디자인타워, 공중가로, 스카이 커뮤니티 등을 도입하여 디자인과 교류를 동시에 모색하기도 한다. 사업제안 공모의 경우는 기존의 가격만 고려하던 최고가 낙찰방식에서 상가활성화 계획, 유치업종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토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점도 눈에 띤다. 기존 도시의 상업업무시설의 경우 최고 입찰가로 토지가 공급되기 때문에 사업성에 맞추기 위해 저렴한 상가들이 건축되고, 분양만 하고 떠나는 사업행태가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기존 용지공급 개발 양태를 개선하기 위해 공모방식의 토지공급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이 방식은 상업업무용지에 대해 가격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설계안을 제시하는 사업자들에게 공모를 통해서 토지를 공급하게 된다. 행복도시에서는 고품격 건축물 건립을 위하여 도시디자인을 담당하는 MA, BA라 불리는 전문건축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MA가 마스터플랜과 세부디자인 지침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축설계공모와 디자인계획을 실시함으로써 통합디자인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창의적이고 독특한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BA라 불리는 블럭건축가제도 운영을 통하여 상업용지 밀집지, 수변, 단독주택 등 경관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하여 건축물간의 조화로운 건축설계를 유도하여 건축디자인 향상방안을 마련하였다. BA의 세부지침을 따르도록 하는 조건부로 토지를 공급하고, 공급 후에도 설계안에 대한 BA의 자문과 조정을 진행한다. 새로운 토지공급방식의 추진, 공공건축가 제도의 적극적 운영은 건전한 도시건축문화를 정립하는 한편 개발의 모든 참여자가 공생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행복도시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도시 디자인 향상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건축가, 사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높였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 도시 개발과정에서 선도적으로 추진되는 행복도시 진행방식이 보다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운영의 공정성, 계획조정체계의 합리성, 디자인의 일관성 등이 지속적으로 견지되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동양일보, 8월26일자 동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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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9.03
- 조회수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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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6.08.26
- 조회수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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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6.08.18
- 조회수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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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주커의 책, 도시를 만드는 자의 고민을 읽었다. 폴 주커는 미국 부루클린, 마린, 루손의 계획국장과 샌디에고의 부행정관을 역임하는 등 공공과 민간 계획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계획가로서의 40년을 되돌아 본다. 그는 작은 계획을 세우지 말고 굵고 큰 계획에 집중하라고 이야기 한다. 굵직한 아이디어들은 절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것 같다. 문제가 된 것은 단지 자잘한 아이디어들 뿐이었다. 그간 제안했던 굵직한 아이디어들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되지 않지만 제안하지 않았던 아이디어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굵직한 아이디어들에 대해서는 후회된다고 이야기 한다. 도시를 만들어 가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도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계획이 반드시 다루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논의의 끝은 결국 도시계획 전체의 방향성에 대한 반성으로 귀결된다. 폴 주커는 샌디에고 부행정관의 경험속에서 도시를 위한 굵직한 아이디어중 아주 소수만이 공론화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샌디에고 시는 다양한 생물종 서식을 위해 미국에서 거의 처음으로 최대 규모의 서식처 보호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넓은 지역의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생물서식지를 보호하면서 보호지역 외곽에서의 개발을 허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바다로부터 산에 이르는 88km 길이의 회랑을 포함하는 거대한 강과 협곡의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굵직한 아이디어가 실현된 사례이다. 굵직한 아이디어로 몇 년간 토의가 이루어졌으나 실행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샌디에고 베이에서 미션베이까지 수로를 연결하는 것이나, 공원과 베이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들이다. 왜 시민들이 정부로부터 소외되는지, 도시계획이 기술문명시대에 어떻게 사람들의 사회화수준을 높이는지 관심이 컸지만 진행되지 못했다. 샌디에고는 농업보존계획을 추진하면서 일반적인 계획을 많이 해놓았다. 흙의 종류에 따라 토양지도를 만들었고, 농산물의 경제성을 검토하기 위한 경제학자도 확보했고, 도시화로부터 좋은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계획은 정치적으로 묵살되었다. 그 이유가 있다. 샌디에고 시에는 우량농지의 양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미래의 도시화 예정시점과 농지로 사용되는 현재사이의 시간적 간격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토지의 투기가치가 농지가치보다 높았었고, 진정한 농부보다 토지투기꾼이 더 많았다. 이러한 정치적인 환경속에서 어떠한 제안도 쉽게 수용될 것이라고 확신되지 않았다. 토지투기에 한참 앞서서 계획이 수립되어야 농경지 보호가 이루어진다. 별 볼일 없는 작은 계획에 대한 논쟁 때문에 굵직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놓쳐 버린경우도 있다. 샌디에고에 해군훈련센터부지가 군 공항부지, 산업용지와 함께 재개발예정이었다. 150만평에 달하는 이들 부지는 만과 해안으로 연결되어 있고 도심과도 매우 가까워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복합용도 워터프런트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된 세계적인 도심개발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미국 서부해안의 베니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시는 항공기주차장, 소방서 훈련시설, 렌터카업체 주차시설, 군 주거시설, 호텔 한 개 등 무미건조한 시설들을 건설하려 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었는가? 폴 주커의 한탄이다. 계획가들은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 계획가는 마음을 열고 시도하고 바꾸고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가끔 큰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저 사소한 것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도시를 이끄는 큰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지속적으로 큰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가? 오랜 검증의 기간을 견디어내고 있는가? 작은 계획을 세우지 마라. 이 말은 다니엘 번햄이 시카고 계획을 수립할 때 한 유명한 말이다. 작은 계획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력이 없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 큰 계획을 세우고, 소망을 원대하게 하여 일하라. 시카고의 도시미화운동을 이끈 다니엘 번햄같은 인물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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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8.02
- 조회수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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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ICT 기술을 융합하는 스마트 도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지능형 도시의 개념은 인텔리전트 시티에서 스마트 도시로 진화되고 있다. 정보화된 도시시설과 축적된 정보를 이용해 도시를 스마트하게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스마트 도시에 포함되는 서비스에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상수도 관리시스템, 다양한 센서기반의 사물통신, 빌딩관리 시스템,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보안 기술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스마트 장비, 네트워크의 성숙, 강력한 분석기법의 발달로 도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도시가 본격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미국 시카고는 도시계획 분석시스템으로 유명하다. 2014년 도시 빅데이터 전시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왔으며, 제반 데이터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재 미국 내에서 도시계획과 관련하여 빅데이터를 가장 잘 구축해 놓은 도시로 평가된다. 미국 뉴욕시는 도시지표를 활용하여 불법개조 건축물을 추적하고 도시지표를 활용하여 취약건축물을 탐색하고 화재예방 등에 활용하고 있다. 시라큐라시는 새로운 도시계획 수립시 낙후지역의 원인을 파악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하여, 낙후지역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은 2004년 ‘Iamsterdam’라는 브랜드를 설정하고 스마트 도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 생활, 근로, 교통, 공공시설, 데이터 개방이라는 5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무료 WiFi, 스마트 가로등, 연료전지, 헬스, 스마트그리드, 스마트 주차, 교통 트래픽 관리, 스마트홈 등 40개 이상의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은 편리하고, 창의적이며,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2005~2015년에 걸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줄이고, 2025년에는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탄소제로 도시를 추진하였다. 인도에서는 스마트도시 성숙도 모델을 만들어 도시의 각 부문별로 기본적 도시 서비스에서 높은 도시복원력까지 4단계로 스마트 도시 성숙도를 측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중반에 스마트시티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전국 규모의 스마트 도시를 구축중에 있다. 성남, 용인, 파주 등 약 50여개 도시에 U-City구축 관련 사업을 지원하였으며, 인천 송도, 세종시, 청라송도국제도시 등에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2009년 미래의 한국을 이끌 ‘범정부 17대 신성장동력’중 하나로 스마트 도시를 선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스마트 도시사업을 위해 방재, 환경, 헬스케어 그리고 항만 및 관광 등 특화형 사업을 수행한다. 서울시도 2011년 ‘Smart Seoul 2015’계획을 발표하고, 스마트 기술을 가장 잘 쓰는 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스마트 행정, 미래형 도시 생활 인프라, 창의적인 스마트 경제와 글로벌 문화 도시라는 4개의 전략적 과제를 추진 중이다. 스마트 도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통, 행정, 주택부동산 분야 등 기존 시스템을 통한 기반데이터가 축적된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현하되, 유동인구량, 에너지소비, 쓰레기처리 등 다양한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구글 글래스나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 등을 이용하여 자료를 주기적으로 취득하고, 사물인터넷과 결합하여 실질적인 도시 빅데이터의 수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2012년 전세계 스마트도시 프로젝트수는 143개로 4년만에 7배이상 증가하고, 스마트도시 프로젝트 시장규모는 2016년에 1,300조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 내 대기오염, 온도변화 등 기상관련 정보의 예측, 차량 통행밀도, 보행자통행량, 교통혼잡도 등 교통 관련 정보의 예측, 상하수도, 에너지 사용 등의 효율적으로 관리 등 스마트도시의 모습은 너무도 방대하고 깊숙하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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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8.02
- 조회수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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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가장 큰 소망은 무얼까. 지역민 모두가 ‘잘 살사는 길’이 아닐까 싶다. 남보다 풍요롭게 살고 싶지 않은 지역민이 어디 있겠는가. 온 국민이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지역민이 잘사는 모습은 경제적 소득을 바탕으로 한 여유로움의 상징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제적으로 보면, 지역에 따라 소득원이 넉넉함과 부족함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현상이다. 이런 원리를 모르는 지자체는 없다. 잘살아보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지역 경쟁력 제고에 사활(死活)을 걸 정도다.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변신하고, 돈 되는 아이디 발굴에 몰방하고 있다. 모두 차별화를 위한 일환이다. 각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은 치밀하고 조직적이다. 그 내용도 비슷하다. 가장 먼저, 인구 늘리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사람이 많아야 뭐든 해볼 거리가 있어서다. 다음은 일자리 만들기다. 먹고살기 위한 최고의 텃밭은 일자리다. 일자리 있는 곳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몰리게 되어 있다. 일자리는 기업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니 기업유치에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다.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지자체는 많다. 뭔가 매력적인 조건 없이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도로나 철도 등의 교통체계 확산, 학교와 문화시설 확충,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형 국가예산사업 유치 등은 우수한 조건이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식품클러스터, 새만금사업, KTX 개통은 좋은 본보기다. 그 파급효과가 크다 보니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젠, 이런 전략도 식상하다. 안 먹힌다는 것이다. 남들이 생각 못 하는 참신한 아이템은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성경은 말한다. 요즘 시대에 잘 어울리는 말이다. 그러나 태양 아래 것들의 융합은 또 다른 탄생을 낳는다. 최근에 타계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오래전에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우리는 거대한 융합의 바다에 떠 있으며, 한국의 미래는 융합기술에 달려 있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산업·인문·예술간 융합이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를 보면, 앨빈 토플러의 예언은 강력하다. 16세기 르네상스 시대도 따지고 보면 과학·공학·문화·예술 등의 융합적인 사고로부터 출발했다. 미래학자들의 주장은 심오하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은 여러 분야가 융합돼 긴밀하게 이어지는 ‘초 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현재, 미래에도 융합사고는 형태만 다를 뿐이지, 그 핵심은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가 융합으로 시끄럽다. 뭔가 있어 보이니 너도나도 융합이다. 도대체 융합이 뭔가? 혹자는 '컨버전시(Convergency)' 라고 한다. 누구는 퓨전(Fusion) 또는 ‘원(One)+원(One)’으로 정의한다. 학술적으로는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일’로 해석한다. 표현만 다를 뿐 그 속뜻은 유사하다. 융합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융합은 분야를 초월하고 있다. 산업 분야는 물론, 방송과 통신, 학문 간, 예술, 더 나아가 정치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하나의 트렌드로 등장하였다. ‘아바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도 IT기술과 예술의 융합에서 나왔다. 사막의 불모지에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한 두바이의 성공 요인도 어떻게 보면 융합의 원리다. 사막과 첨단기술의 융합인 것이다. 사막도 돈이 되는 시대다. 융합이 부(富)의 상징이 되다 보니, 미국, 유럽을 비롯한 외국 선진국들도 융합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융합으로 세계 시장구조의 변화가 가파르다. 상품과 서비스가 속속 재탄생되고 있다. 창조경제로 압축되는 현 정부도 경제발전의 첨병 소임을 수행할 융합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기술-산업간 융합 신제품의 발굴과 상용화는 물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했다. 지금도 이 법에 의거 새로운 사업들이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 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었으니, 지자체의 융합산업 발전전망은 밝다. 전국 어디를 가든 그 지역의 인물·전통기술·자연경관·설화·문화유산 등 다양한 자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두 융합산업으로 안성맞춤이다. 지역만이 가진 역사·전통·가치는 유일함이 생명이다. 이는 융합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특화된 자원이다. 전국에는 그 지역의 문화자원을 토대로 탄생한 축제가 1000여 개가 넘는다. 대표적으로 보령 머드축제, 함평 나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화성 포구축제 등은 지역을 철저하게 특화한 축제들이다. 현재는 명품이 됐다. 지역 특성과 자연환경을 결합한 융합사고 덕택이다. 지역특화 융합 상품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도사가 된 지 오래다. 미래 국가 발전의 훌륭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역특화와 그걸 다시 융합하는 노력만이 지역민이 잘사는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다. 가히, 지금은 ‘지역특성융합시대’ 라 할만하다. Seo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6. Ju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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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6.07.19
- 조회수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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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의 대표적 사례중 하나는 일본 동경도 세타가야구이다. 우매즈 마사노스케씨(87세)와 부인 우매즈 미치코씨(84세)는 세타가야구내 타이시도에서 35년간 마을만들기를 해오셨다. 지난 7일 경기연구원에서 ‘삶이 있는 도시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우매즈씨 부부의 초청강연과 패널토론이 있었다. 국내 많은 이들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타가야구는 동경도 23구의 하나로 인구 89만의 주거도시이다. 타이시도는 세타가야구 동부에 위치하는데, 관동대지진이후 기반정비가 진행되지 못한 채 시가지 고밀화가 진행되어 목조건축물의 노후화, 공지 부족으로 거주환경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1974년 수립된 도시계획에서 ‘재해에 강한 도시건설 중점지구’로 선정되었고, 정비계획을 구민과 협력해서 추진하도록 명기되었다. 이에 따라 마을만들기는 2가지 기본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철거형 재개발이 아닌 주민의 부담이 적은 수복형 마을만들기가 하나요, 주민의 이해와 협력하에 도시정비를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가 그 하나이다. 1980년 마을만들기 간담회가 열리고, 1982년 마을건설협의회가 발족되었다. 협의회는 녹도, 광장조성을 위한 워크숍, 지역축제 개최, 마을만들기에 관련된 다양한 제안 등을 진행하였다. 협의회를 운영하는데 4가지 원칙이 견지되었다고 한다. 주민이 주체라는 점,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는 점, 끝까지 협의를 진행한다는 점,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본목적을 둔다는 점이 그것이다. 1982년 6월 마을조성 조례가 제정된다. 이 조례에서는 마을건설협의회의 인정, 건축행위 사전협의 협정, 마을만들기 제안제도, 주민참여 마을만들기에 대한 보장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을만들기를 유도하는 몇가지 제도도 시행되었다. 거리유도지구라는 제도를 두어 건축행위를 실시할 때 사전신고가 의무화되고 마을만들기 계획과 정합성을 확인하여 건축행위 적합통지서가 교부된다. 적합하지 않으면 구에서 수정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좁은 도로 확장정비사업은 건축확인 30일전까지 사전협의서를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어 원활한 도로정비 관리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 파견제도를 통해 어디든 주민측에 선 전문가가 활용되도록 하며, 협의회활동조성제도로 조성금교부제도를 통해 연구회, 학습회,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매즈씨 부부는 35년간 활동해온 마을활동가이다. 그간 타이시도 마을만들기를 통해 녹도를 조성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수많은 일을 해 오면서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고 토로한다. 때로는 행정기관과의 의견차이도 많았고, 주민간 이해관계의 차이나 생각의 차이로 오랜기간 사업의 진행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고 실토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마을만들기에 있어 비용효율적인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문제제기 하면서 재개발은 궁극적으로 커뮤니티를 지켜가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민들이 마을만들기를 함에 있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우매즈 미치코씨가 참여하는 라쿠도 클럽은 공원과 녹도 6개 지역을 관리하면서 초등학생과 꽃심기, 회원간 여행과 교류 등 쉽게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25년간 유지되고 있다 한다. 그날의 초청토론회에서는 오랜 기간 마을만들기의 대표적 사례를 보여준 우매즈씨 부부의 활동과 세타가야구 타이시도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되돌아봐야 하는 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쏟아졌다. 재원을 어떻게 충당하여 왔으며, 비용절약적 마을만들기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행정기관과 시민사회 여러 조직간의 원활하고 지속가능한 정보교류를 어떻게 해가야 하는가? 마을만들기에 참여하는 활동가나 주민들의 관심도를 어떻게 증진해야 하며, 특별히 젊은 세대의 참여를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마을정비를 통해 임대료 상승이 나타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모두가 우리 마을만들기의 당면과제이다. 진정한 도시만들기는 삶이 있는 도시만들기, 생활 공동체를 우선하는 마을만들기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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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7.17
- 조회수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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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데이터 형식이 다양하고, 생성 속도가 매우 빨라 새로운 관리방법이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가리킨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과 인력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의 활용효과를 포함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엄청나게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생산되는 빅데이터 환경이 도래해 있다. 2020년 전세계 디지털 데이터는 현재의 약 20배에 이를 것이라 하니, 이렇게 가치창출이 가능한 데이터가 폭증함에 따라 정보의 생산과 활용이 중요해지고 빅데이터의 영향력이 증대된 것이다. 다양하고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의 우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재의 빅데이터 환경은 과거와 비교해 데이터의 양은 물론 질과 다양성 측면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빅데이터는 산업혁명 시기의 석탄처럼 IT와 스마트혁명 시기에 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원천으로 간주되고 있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며 데이터가 미래 경쟁 우위를 좌우한다. 기업은 다가온 데이터 경제 시대를 이해하고 정보 공유를 늘려 정보 고립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된다. 가트너, 맥킨지 등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들은 빅데이터의 활용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많은 빅데이터 활용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지능형운영센터를 통해 도시 관리와 긴급 대응 시스템을 갖추었다. 교통, 전력, 홍수,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와 수자원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이다. 싱가포르는 차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교통량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여 85% 이상의 정확성으로 교통량을 측정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이 왜 중요한가? 민간과 공공에서 축적되는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다. 빅데이터 관련 기술연구개발 지원과 데이터 과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며,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스프트웨어의 수출로 이어진다. 정부 혁신차원에서도 사회현안 및 국민의 수요를 파악하고 미래전략 수립이나 선제적 공공서비스 제공 등 정부 혁신을 지원할 수 있다. 미래 예측 관련 데이터 수집을 체계화하여 변화추이 및 위험징후 파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경제, 복지, 안전, 고령화 등 국가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예방행정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IT 인프라와 데이터 생산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과 최근의 스마트 폰 및 LTE 보급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 무선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및 SNS 활용 확산으로 모바일 데이터 생성 및 유통량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 분야의 경우 수요자 맞춤형서비스, 정책 지원 등 일부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시작 단계에 머물고 있다.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결정 지원하기도 하며, 사회적 이슈를 민원 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예보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범정부적 차원에서 빅데이터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부처가 보유한 데이터의 통합적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의료, 복지, 교육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국민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가야 한다. 국가위기관리시스템 등 특정한 부처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범정부차원의 과제를 발굴하여 빅데이터 활용의 우선적 과제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데이터 개방과 공유기반 확산도 필요하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민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어가자.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잇도록 제도를 만들고, 데이터 개방 플랫폼 등 기술적 기반도 구축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원천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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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07.17
- 조회수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