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해(己亥)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간다. 구정 명절이 며칠 안 남았다. 입춘 다음날이 구정이다.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했으니, 사람들은 의당 신년운세를 본다. 뿌리 깊은 전통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소망하는 것들이 이뤄지길 기원한다. 주된 관심사는 금전, 직장, 건강 문제다. ?통계상으로는 10명 중 6명이 신년운세를 본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이상이다. 그만큼 ‘미래사(未來事)’는 누구에게나 관심 분야다. 삶이란 희망과 걱정의 순환과정이다. 결코 알 수 없는 게 내일이고 먼 미래다. 인간은 출세를 꿈꾼다. 하지만 모두 성공할 수 없다. 성공과 실패는 바다의 밀물과 썰물처럼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새해 운세를 알기 위해 점이나 사주를 보는 것은 인간 본능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역(易)의 힘은 막강하다.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易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주, 타로, 토정비결 서비스는 단연 인기다. 친숙한 풍경이다. 매출 효과도 쏠쏠하다. 선거철에는 운세 사업이 대목이다. 易 관련 인터넷 시장도 호황을 누린지 오래다. 서점의 易 코너에는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온다. 책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뜻이다. 대학에는 易 강좌가 개설되어 강의는 물론, 많은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易 시장도 성장세로 이어갈 전망이다. 易의 흐름은 보통 세 줄기로 분류한다. 명리학, 풍수, 한의학이다. 한의학은 인간의 질병에, 풍수학은 땅에, 명리학은 사람 즉 인사(人事)에 초점을 둔 학문이다. 예부터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및 수신(修身)의 학문으로 명리학을 으뜸으로 쳤다. 일이 꼬일 때마다 사람들은 명리학을 즐겨 찾는다. ?명리학은 출생 연월일시를 육십갑자(六十甲子)라는 부호로 바꾼 것이다. 네 기둥에 여덟 글자라서 ‘사주팔자’로 불린다. 팔자 안에는 삼라만상 기운이 함축되어 있다. 부호를 해석하면 숨겨진 운명 파악이 가능하다. 자연에 대한 깨달음 없이는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易은 자연의 축소판이다. 동양철학과 한의학 그리고 천문학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易의 흔적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태극기 안에도 易은 살아 숨 쉰다. 易은 인간 및 우주의 이치를 깨닫게 해준다. 역사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는 易을 잡과로 분류하여 실용학문으로 취급하였다. 정약용, 이황, 이이 등은 易의 대가였다. 易을 통해 천기와 지기를 꿰뚫어 봤던 이순신 장군의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장군은 易에 도통한 수준이었다. 과거 대학자 및 명장(名將)들은 대부분 易의 천재들이었다. 선현들은 易의 숨겨진 힘을 알았다. 易을 정신세계의 지주로 여겼다. 현대 易은 어떤가? 과거의 易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단지 오락과 돈벌이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易의 정신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미래를 밝혀 줄 등불이다. 발굴하고 창조해나갈 신묘(神妙)한 학문이다. My Opinion Leader, 2019, January
-
101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9.01.21
- 조회수600
-
-
99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12.27
- 조회수654
-
늘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이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는 줄 폐업의 원흉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폐업 영세 자영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한다. 휴무일에도 손님 하나 없는 가게들이 허다하다. 담벼락에는 ‘급매’ 전단이나 현수막이 수두룩하다. 이들의 삶은 더욱 핍박받고 있다. 마음만 타들어 간다. 하소연할 곳도 없다. 손님을 끌기 위해 자영업자 간 충돌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가게 주인의 월수입은 아르바이트생임금 수준으로 전락했다. 위축된 경기 탓에 수요는 갈수록 줄고 있다. 그 와중에도 영세 자영자들은 자구책으로 새로운 가게를 다시 열고 있다. 편의점 근처에 유사한 마트가 들어서고, 치킨집 바로 옆에 또 다른 치킨집이 버젓이 자리 잡는다. 비슷한 가게가 늘어날 때마다, 이익은 반 토막이다. 일상화된 모습이다. 폐업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중고시장에는 새것이나 다름없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갈 사람도 없다. 영업 손실의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들다. 먹고 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아 헤매는 자영업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마땅한 자리도 없다. 생존 전투다. 부족한 생계비는 ‘빚’으로 해결한다. 못 살겠으니 정부가 좀 도와달라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해결책은 거기서 거기다. 정부의 과다한 규제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자영업자를 가지고 있다. 대략 600만 명 가까이 된다.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에 해당한다. 너무 몸집이 비대하다. 생계형 자영업이 과도하게 많다는 건 불리한 조건이다. 좋은 조짐이 아니다. 큰 조직인 만큼 대책 마련도 신중해야 한다. 이들이 무너지면 국가 성장 동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영세 자영업자들은 실직자나 퇴직자들이다. 사실상 저소득 임금근로자이다. 일자리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창업은 쉽지만, 폐업은 순식간이다. 항상 위태로움에 노출되어 있다. 실패하면 즉시 빚더미에 앉게 된다. 자영업으로 돈을 벌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자영업자들의 창업, 폐업, 재창업의 악순환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들의 생계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힘든 삶에 눈물을 흘리는 자영업자들이 넘쳐난다. 원래 자영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이다. 그런데도 자영업은 서민경제의 뿌리다. 그동안 자영업 문제는 다루기 힘든 문제이면서,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존재로 군림해왔다. 정부도 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신통방통한 묘안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事案)이 있다. 현장의 생생한 외침이다. 경청은 필수다. 돈도, 연줄도 없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비애(悲哀)를 보듬어 주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마음을 읽고 또 읽어야 한다. 땜질식 처방은 짧을수록 좋다. ? My Opinion Leader, 2018, December
-
97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12.16
- 조회수657
-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전문가들은 늘 같이 호흡하고 동고동락해야 하는 평생의 동반자로 인식한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원하는 세상의 소식과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최첨단 스마트폰 기술과 함께 SNS는 ‘온라인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의 삶 자체가 SNS로 시작해서 SNS로 끝나는 모양새다. 그 뿌리는 깊고 넓다.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SNS는 공유와 공감 속에서 확산을 낳는다. 재미와 친목이라는 맥락에서 사람들은 SNS를 인맥 관리와 사업 도구로 활용한다. SNS 의사소통은 매력적이다. 사용자들은 열광한다. 열광하는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편리성 이면에 숨겨진 SNS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선정성(煽情性), 일방성, 폭력성은 기본이다. 검증되지 않은 고발과 폭로, 격에 안 맞는 댓글이 난무한다. 개인 인격 모독은 물론 가족까지 붕괴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약이 아닌 독으로 변질 되어가는 SNS의 실상이 들춰질 마다, 역효과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가 SNS를 자주 그리고 오래 사용할수록 청소년들의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동·서양이 따로 없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직장인들은 조직 갈등과 업무 스트레스를 SNS로 푼다. 화장실에 갈 때도, 밥을 먹다가도 SNS에 집착한다. 칭얼거리는 어린아이에게도 유튜브 동영상 게임은 특효약이다. SNS에 의존이 심할수록 인체 면역력 감소,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팝콘브레인’이라는 새로운 병적 증상까지 나타났다. 현실에 무감각해지고 주의력이 크게 떨어져 팝콘처럼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괴상망측한 병들이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우려스럽다. 사회는 SNS 영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피로감이 겹치자, SNS 단절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디지털 세상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고 싶다는 뜻이다. SNS 단식 이야기도 나온다. 먹거리 단식의 치유능력은 강력하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단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복잡한 SNS 환경에서는 먹는 단식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SNS 단식이 몸에 더 유익하다. 현대인들이 SNS와 결별 된 세상에서 살아가기엔 한계가 있다. SNS와 적당한 거리를 두는 노력은 치우침이 없는 조화로운 삶으로 안내한다. 단 하루만이라도 SNS 단식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은 지혜롭다. SNS 단식에서 뜻밖의 ‘힐링(Healing)’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실천방법도 간단하다. 몰아치는 각종 문자와 SNS를 그때그때 확인하는 습관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보자. SNS에서 수백 명과의 대화는 차갑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는 따뜻하다. My Opinion Leader, 2018, November
-
95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11.26
- 조회수759
-
-
93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11.12
- 조회수853
-
미국 실리콘밸리에 부는 명상 열풍이 심상찮다. 페이스북, 구글, 인텔, 트위터 등 미국 내 글로벌 기업들이 명상에 몰두하고 있다. 창의성과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일수록 명상 교육이 가장 활발하다. 구글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명상 도입도 발 빠르다. LG, 삼성, SK 등은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 오래다. 그뿐만 아니라, 명상을 경영에 활용하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명상 교육 목적은 명확하다. 구성원들의 잠재능력 개발에 있다. 어렵고 복잡한 사안(事案)일수록 명상이 주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특히, 지속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명상은 생명수와 같은 존재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세계에서 충분한 휴식과 영감을 얻는데 명상만큼 좋은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명상을 골프, 등산, 사우나 등에 비교할 바 아니다. 건강은 물론, 자신감과 업무능력에 좋은 명상 효과를 누구나 인정하는 추세다. 점차 기업 구성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세계적인 CEO들의 명상 경험담은 신비롭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 계발에 명상을 끼고 살았다. 오프라 윈프리, 존 레넌, 마이클 조던 같은 스타들도 보이지 않는 명상의 힘을 활용했다. 그 밖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대부분 명상 수행을 즐겼다. 전 세계적으로 명상 관련 과학 논문이 쏟아지고 있다. 과학적 연구 결과가 명상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명상 대중화의 초석이 된 셈이다. 명상 관련 논문의 결론은 간명(簡明)하다. 명상이 뇌 구조를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 긍정적 마인드 형성, 면역력 증진으로 요약된다. 명상 시 얻어지는 행복감은 별도의 이득이다. 짧은 시간의 명상 효과가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한 연구에 의하면, 명상 상태가 될 때 무의식이 활짝 열리면서, 차원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명상 효과는 방대하다. 인간 잠재능력에 관한 신비의 비밀은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다. 인간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개발하는데 명상만 한 방법이 있을까. 글쎄다. 아직은 없는듯하다. 치열한 기업 간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인간의 무의식 속에 숨겨진 지혜의 보고를 열어야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두뇌로부터 탄생할 수밖에 없다. 명상이 그 길을 안내한다. 눈치 빠른 글로벌 기업들이 명상을 통해,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선점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최근, 정부는 “2022년까지 세계 4대 AI 강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AI의 잠재력은 막강하다. AI 분야는 영양 만점의 영역이자, 블루오션 시장이다. AI의 파급력을 믿는 초강대국들의 도전이 매섭다. 그러나 AI 싸움은 지금부터다. 결국은 두뇌 싸움이다. 아마도 명상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기업의 명상 도입은 인재 개발이라는 차원에서도 피해 갈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글로벌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데, 명상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My Opinion Leader, 2018, September, October?
-
91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10.27
- 조회수903
-
-
89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10.11
- 조회수1025
-
-
87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9.27
- 조회수1187
-
-
85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9.14
- 조회수1337
-
-
83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9.02
- 조회수1040